서울~문산간 고속도로 민자투자사업이 시민들의 생활권 침해 및 환경훼손 등으로 전면 재검토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가 지난달 30일 경기도의원, 시의원, 시민단체와 함께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고양시 영향평가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책임연구원은 그간 논란이 일었던 환경영향평가와 관련 “행신2지구 서정마을의 경우 5천가구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데도 논밭이나 임야와 같은 비 주거지로 분류돼 환경영향성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지역거주자들을 위한 소음, 진동 등 환경대책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특히 당초 한강 내 (가칭)강서대교를 신설해 연결 예정이었던 노선이 방화대교로 변경되면서 발생되는 문제, 서울~문산간 도로로 인해 강매~원흥간 도로(권율대로)에서 인천공항 직접 진입이 불가능해지는 문제, 서정마을 중앙로의 극심한 정체문제 등도 언급됐다.
또한 “강매산 등 녹지축 훼손 최소화를 위해 강매터널(연장 486m)을 신설키로 했으나, 내부 자료에 의하면 강매산 녹지면적의 11.6%가 훼손되는 등 강매산, 국사봉, 견달산 등 고양시 녹지축 전부가 훼손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장대교량 및 둑 형식의 절·성토 시공으로 인한 해당지역 양분에 따른 지역 간 단절과 가양대교 일대 병목현상, 통행료 부담 가중 등의 고양시 피해사항을 지적하고, 해결방안으로 친환경 도로건설(땅깎기&흙쌓기 최소화), 실시설계단계부터 국민참여제도(PI) 시행, 덮개공원&보행육교 건설, 병목구간 개선사업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