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수원시자원회수시설(수원소각장)의 기술적 진단 결과 ‘매우양호’ 등급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수원시자원회수시설이 가동된 지 13년이 지나면서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지난해 초부터 9개월 동안 각종 설비의 내구성 등 상태를 진단한 결과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각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인 다이옥신과 질소산화물, 먼지, 황산화물, 일산화탄소 등 환경 유해물질 배출량도 공정별 측정 결과 1, 2호기 모두 규제치보다 50% 이하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원시자원회수시설은 지속적인 설비점검을 통해 사용개시일로부터 25년이 지나는 2025년까지의 장기간 운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재준 제2부시장은 “자원회수시설이 도입되기 전까지만 해도 쓰레기는 쓸모없는 폐기물로만 취급됐었다”면서 “앞으로 소각기술 개발과 공해방지시설의 성능개선을 통해 자원회수시설이 혐오시설이 아닌 친환경시설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10년 1월 자원회수시설의 질소산화물 제거 등 연료비 절약을 위해 시설을 개선한 결과 연료(LNG) 사용액을 3년간 36억3천600여만원 절감한 성과를 거둔바 있으며, 2000년 운영시작 이후 373억원의 열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한편 수원시자원회수시설은 수원시 영통구 2만5천여세대의 아파트가 밀집한 곳에 위치한 소각 시설물로 생활쓰레기를 연간 17만여톤 처리해 수원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기물을 자체 처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