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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교과서 속 현대미술’전

이중섭·박수근·백남준·이인성 등 유명작가
한국 현대회화 흐름 기준된 작품세계 조명
총 3부로 나누어 전시·탐구… 5월 26일까지
‘수업시간’에 본 그림이 실제로

 

 

고양문화재단은 20일부터 5월 26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미술을 보다 친근하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미술교과서 속에 한 컷, 작은 사진으로 등장하는 작품들을 실물로 선보이는 ‘교과서 속 현대미술’ 전을 연다.

전시는 교과서 속에 등장하는 방대한 작품 중에서 한국 현대회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기준으로 삼아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와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1부 ‘자연을 통한 미술의 발견’에서는 자연으로부터 일상에 이르는 조형미의 표현을 살펴본다.

사람들은 산과 강, 그리고 계절마다 바뀌는 나뭇잎과 꽃 등의 자연 물에서 영감을 얻어 단순히 형과 색을 느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창조적인 활동으로 그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예술가는 조형미의 원천이 되는 자연미를 통해 조형적 질서와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이를 작품에 응용해 창조적인 활동을 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자연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한 풍경화, 인간에 대한 탐구에서 등장한 인물화, 일상적인 사물 표현의 정물화 등과 관련해, 서구 미술기법을 받아들여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기 시작한 1900년대 초반 생 작가 도상봉, 이인성, 박수근, 장욱진, 이중섭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부에서는 ‘조형요소로 만나는 미술’을 주제로 한 전시가 진행된다.

우리는 자연이나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면서 아름다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선, 색, 형태 등의 조형요소가 주는 느낌에서 새로운 질서를 발견하며 미적인 충족감을 갖기도 한다.

이는 인간이 있는 그대로 보는 것 이상으로 내면의 미적 욕구와 창조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때문에 자연물의 형태나 색채를 변형시키고 추상화해 표현하게 된 것이다.

점, 선, 면, 색, 형태와 같은 조형적 요소를 통해 한국 추상미술의 세계를 열었던 김환기, 유영국 등을 필두로 이성자, 한묵, 곽인식, 권영우, 서세옥, 하인두, 하종현, 김봉태 등 교과서 속에 등장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3부에는 ‘현대미술의 다양성’에 대한 탐구가 이뤄진다.

현대미술과 과거의 미술을 구별 짓는 가장 큰 특성 가운데 하나는 미술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의 결과로 미술 재료와 표현 매체가 무한히 확장됐다.

여러 가지 일상용품의 등장과 더불어 영상재료와 매체의 탄생은 새로운 표현에 대한 가능성을 넓혀줄 뿐만 아니라, 예술가들의 아이디어를 담는 특별한 미술 문화 그 자체가 돼 가고 있다.

나뭇잎, 솜, 빨대, 라면, 청바지, 철사 등 소소한 일상용품을 미술품으로 승화시킨 이재효, 정광효, 노동식, 홍상식, 박병춘, 최소영, 정광효의 작품과 영상매체를 이용한 육근병, 이이남이 참여했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장욱진, 유영국, 이인성, 백남준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해 교과서에서만 보던 작품이 생생하게 눈앞에서 펼쳐지는 ‘교과서 속 현대미술’ 전시는 관객들이 미술의 매력을 한결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 및 초·중·고 학생 단체관람에 대한 특별 혜택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관객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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