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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만 쐬어도 ‘콜록콜록’보약 한첩 지어줘야 하나…?

 

보약이 필요한 체질은?

잔병치레 잦은 아이

원기 부족해 세균 저항력 취약

지속적인 운동, 근골격계 성장 소화기관 약한 아이

편식·폭식 잦고 가끔씩 설사

생강차 음용해 위기능 개선을


어느덧 대한민국의 최대 명절인 설날이 지나고 봄방학이 시작 됐다.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방학 동안에 우리 아이가 더 건강해져서 새 학기를 맞이하길 바란다. 그러기에 방학 동안 한의원에 자녀를 데리고 내원하는 어머니들은 상당수가 소아 보약에 관심을 갖고 문의하시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보약이 실제 필요한 허약 체질인 아이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맞는 면역 강화 및 기력 증진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 쉽게 피로하며 잔병치레를 많이 하는 경우

요즘 아이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키나 몸무게 모두 평균적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피곤해하고, 복통을 자주 호소하며 감기에 쉽게 걸리는 등 잔병치레를 많이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외형상으로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원기가 부족한 상태로 판단되므로 적절한 처방이 필요하다. 그와 더불어 아이가 좋아할만한 운동 하나를 정해서 매일 꾸준히 하도록 해 주시는 것도 성장기 아이들의 근골격계 발달을 위해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적절한 한방 치료가 필요한 원기 부족의 형태

①타고난 기운이 왕성하지 못해 쉽게 피곤해 하는 경우

②충분히 음식섭취가 이루어지지 못하거나 소화 흡수력이 떨어지는 경우

③오랜 기간 병을 앓고 난 이후 허약해진 경우

④지나친 학업 등으로 피로를 느끼며 허약해진 경우

▲ 호흡기계가 허약한 경우

아이들 중에는 유난히 기침과 콧물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들이 오래 지속될 경우 중이염 및 축농증 같은 합병증이 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폐 기능이 약한 호흡기계 허약아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인데, 주요 증상은 사시사철 감기를 달고 살며, 한 번 걸리면 잘 낫지 않고 오랜 기간 증상을 호소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아침,저녁으로 찬바람만 쐬어도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것도 호흡기계 허약아들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이런 호흡기계 허약아들이 주의해야 하는 것이 찬 음식 및 찬 음료이다. 아이들은 대부분 콜라나 사이다, 우유 등을 차게 해서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찬 기운은 한의학적으로 폐 기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비강 및 기관지 내 혈액 순환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물을 마실 때에도 미지근하거나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

호흡기계 허약아들은 천식, 비염, 아토피 피부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잘 낫지 않는 특징이 있다. 그러므로 알레르기 질환에 좋지 않은 초콜릿, 생우유, 유제품, 등푸른 생선, 어패류, 견과류, 밀가루 음식 등을 많이 먹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소화기계 허약한 경우

잘 안먹고, 편식하거나 폭식하는 경향이 있고 배가 자주 아프며 가끔 설사를 하기도 한다. 또한 손발이 차거나 체중이 잘 늘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아이들은 소화기계 허약아로 평상시에 꿀을 넣은 생강차 등으로 위장 기능을 개선시켜 줄 필요가 있다.

또한, 영양 상태가 불균형하다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화기계 허약아도 여러 가지 패턴을 가질 수 있으므로, 그에 맞는 적절한 한약 처방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되도록 위장관에 부담을 주는 찬 음식이나 날 음식, 튀긴 음식, 맵고 짠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식사를 하고 나서 바로 누워있으면 좋지 않다. 식후에는 배를 슬슬 문질러 주거나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저녁에 과식하지 말고, 밤에는 가급적이면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더불어 본인 체력에 맞는 적당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소화 흡수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도움말 = 숨쉬는한의원 수지점원장 정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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