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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혹적 몸짓에‘매료’ 당하다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도문화의전당서 내달 29·30일
백조 오데트·흑조 오딜 넘나드는
주역 발레리나의 연기변신 눈길
군무·각 나라 민속춤도 볼거리

 

경기도문화의전당은 2013년 첫 기획공연으로 오는 3월 29일과 30일 이틀간 행복한대극장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행복한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세기의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의 전설적인 안무가인 마리우스 프티파와 그의 제자 레프 이바노프의 안무로 만들어진 수작 ‘백조의 호수’는 지난 1895년부터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애정을 갖고 있는 작품.

마법에 빠져 낮에는 백조, 밤에는 다시 사람이 되는 공주. 그녀에게 매혹된 왕자 그리고 공주와 닮은 딸을 앞세워 왕자의 사랑을 방해하고 마법의 힘을 유지하려는 악마의 등장 등 이 모든 스토리를 가능하게 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음악과 프티파-이바노프 콤비의 위대한 안무가 지금껏 사랑 받으며 발레의 대명사로 남게 한 이유다.

특히 ‘백조의 호수’의 감상 포인트는 호숫가 장면에서 일사분란한 백조군무와 백조 오데트와 흑조 오딜의 1인 2역을 넘나드는 주역 발레리나의 연기변신을 꼽을 수 있다.

또 무도회에서 보여주는 각 나라의 민속춤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국내 발레단으로는 최초로 정통 키로프 버전의 ‘백조의 호수’를 올리기 위해 1992년, 당시 키로프발레단의 예술감독이었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Oleg Vinogradev)를 영입해 6개월에 걸친 혹독한 훈련 끝에 러시아 정통 ‘백조의 호수’를 공연하게 된다.

러시아 정통발레를 성공적으로 공연함으로써 한국 발레사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과 함께 이 작품을 계기로, 키로프발레의 전성기를 이끈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과의 교류가 시작돼 키로프 발레단의 전통을 제대로 전수받은 유일한 단체로 자리하게 된다.

‘백조의 호수’는 율리우스 라이징어의 안무로 1877년 볼쇼이극장에서 세상에 첫 선을 보인 이후 라이징어의 뒤를 이어 1880년 조제프 한센의 버전이 또 볼쇼이극장에 올랐으나 혹평을 받고 거듭 실패했던 작품.

그러나 ‘백조의 호수’가 인정받게 된 건 1895년 페티파가 안무를 담당한 버전으로,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했고, 최근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들은 페티파 버전이다.

이 밖에 존 노이마이어의 버전(1976), 남성 무용수가 활약하는 매튜 본의 버전(1985),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버전(2000), 그레이엄 머피 버전(2002) 등이 있으며,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공연하는 ‘백조의 호수’는 페티파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지금껏 발레의 매력에 빠지지 못한 관객은 발레의 대명사로 불리는 백조의 호수를 통해 발레에 매력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발레 매니아에게는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의 전통을 제대로 전수받은 유니버설발레단의 공연을 통해 발레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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