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산속에서 길을 잃고 실종된 어린이를 구조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경찰이 박수를 받고 있다.
광주경찰서(서장 이문수)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쯤 ‘아이(7·여)가 집앞에서 강아지 5마리와 놀다가 함께 없어졌다’는 112신고를 접하고 현장에 출동, 퇴촌면 이석리 자택으로부터 2.5㎞ 떨어진 7부 능선 산기슭에서 개와 함께 울고 있는 어린이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아이의 집이 검단산 진입로에 위치한 외딴집인데다 삼면이 산으로 드리워져 있고 아직도 눈이 쌓여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퇴촌파출소장, 112타격대, 여청계, 실종팀, 119구급대 등 30여명이 산속을 1시간여 수색한 끝에 아이를 발견할 수 있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은 “처음 수색시 앞에는 팔당호, 뒤에는 험한 산인데다 날씨도 춥고 어두워지는 상황이었다”며 “조금만 늦었어도 소중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