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한 수원시에 야구붐 확산을 위해 고교동문들이 발벗고 나섰다.
올해로 개교 40주년인 동시에 내년 야구부 창단 30주년을 맞는 야구 명문 유신고등학교 동문들이 ‘유신이글스’라는 이름으로 유신고 동문 야구팀을 창단했다.
‘유신이글스’는 3일 모교 야구장에서 이기우(46·10회) 초대 단장과 조철상(53·4회) 총동문회장 및 유신고 야구부 출신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병조(시흥 소래고)·이재중(수원 매향중) 감독, 30여명의 선수단 등 동문들과 염태영 수원시장, 곽영붕 시야구협회장, 장유순 시야구연합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창단식에서 이기우 단장은 “1학년이었던 1984년에 야구단을 창단한 이듬해인 1985년 봉황대기 고교야구 대회에서 당시 최고의 야구명문 고교였던 서울고등학교를 1, 2학년 선수들 만으로 이겼던 기억이 눈에 선하다”며 “유신이글스가 많은 활동을 펼쳐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한 수원시 야구 열기 확산과 동시에 전국적인 동문 야구단 창단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사에서 “유신고 동문들이 우리지역 야구열기 확산에 적극 동참해 줘 감사하다”며 “수원시가 우리나라의 야구 중심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우 단장과 조철상 동문회장, 곽영붕 시야구협회장이 김성신 유신고 교장에게 장학금을 각각 기탁했고, 염태영 시장은 야구공을 유신이글스에 전달했다.
한편 창단식에 이어 열린 유신이글스와 수원시청 직장인 야구팀인 아젤리아 간의 창단기념 경기에서는 유신이글스가 3대 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