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0 (수)

  • 구름많음동두천 31.2℃
  • 구름많음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33.4℃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조금대구 31.8℃
  • 구름조금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1.5℃
  • 맑음부산 31.8℃
  • 맑음고창 33.2℃
  • 구름많음제주 30.4℃
  • 구름많음강화 30.5℃
  • 맑음보은 30.3℃
  • 맑음금산 31.1℃
  • 맑음강진군 31.7℃
  • 구름조금경주시 32.5℃
  • 맑음거제 29.8℃
기상청 제공

기피지역 경찰서엔 경찰대 출신 거의 없다

근무평정 높은 1급서에 집중 배치 ‘논란’

<속보> 경찰의 경무관급 경찰서장 상향 조정과 지구대장의 계급 격상 등의 조직개편과 관련해 경찰대 출신 자리만들기란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3월 1일자 23면 보도) 근무평정 기준이 낮아 승진의 기회가 적은 기피지역 경찰서의 경찰대 출신 발령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다.

4일 경찰청에 따르면(2012년 8월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41개 경찰서를 관할하는 경기지방경찰청을 포함한 전국 249개 경찰서에 배치된 경력은 8만4천63명으로 이중 경찰대 출신은 1.59%인 1천338명이며, 경기청은 1.4%인 227명이다.

그러나 극소수 경찰대 출신이 고위직의 시작인 경무관 총 73명 중 70명을 차지하는 등 전체 조직을 장악하면서 기득권 유지를 위해 경찰대 출신들을 1급서에 집중 배치하고 3급서에는 사실상 발령을 내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실제 경찰대 출신은 도내 대표적 3급서인 연천·이천서 등에는 단 한명의 근무자도 없는가 하면 양주·포천·안성·가평서 등에 단 1명만 근무하고 있다.

반면 대표적인 1급서인 수원중부서에 15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성남수정·중원·의정부서에 각 12명, 일산서 11명 등 집중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다수 관할 지역이 농·어·산촌인 강원청 17개 경찰서 중 경찰대 출신이 1명 이하인 곳이 8개로 나타났고, 충북청과 경북청은 각각 7개, 17개서에 달했다.

서울 서초서의 순경출신 B경찰관은 “경찰대 출신 사이에서도 서울 근무가 쉽지 않은데 우리같은 순경 출신들이 감히 어떻게 경무관 진급을 꿈이나 꾸겠냐”고 푸념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대 4년 동안 국민의 세금으로 공부한 만큼 엘리트 인력을 치안수요가 많은 곳에 집중 배치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