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일의 체육 특수목적교인 경기체육중·고등학교는 4일 오전 11시 교내 웅비관에서 ‘제8대(경기체고)·제2대(경기체중) 신동원 교장 취임식 및 2013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 및 입학식에는 신동원 교장을 비롯한 경기체중·고교 교직원과 이태영 도체육회 사무처장, 강정식 도교육청 평생체육건강과 장학관, 김희자 도청소년수련원장, 강관희 도의회 교육의원, 정명수, 최미옥 학교운영위원회장 등 내빈과 신융선 초대교장을 포함한 역대 교장, 경기체중·고교 신입생, 재학생 및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입학식에서 신동원 교장은 경기체중·고 신입생에게 입학허가선언을 했고, 이어 엄솔지(철인3종) 외 29명의 경기체중 신입생과 박주영(수중·핀수영) 외 101명의 경기체고 신입생은 각각 신동원 교장에게 입학생 선서를 했다.
이어 신동원 교장의 취임사 및 내빈 축사와 교직원 소개, 교가 제창 등이 진행됐다.
신동원 교장은 “새 생명이 태동하는 봄의 문턱에서 경기체육의 ‘요람’인 경기체중·고의 취임식과 입학식을 치르게 돼 기쁘다”며 “경기력과 더불어 인성과 예의를 겸비한 글로벌 체육인을 길러낼 수 있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5년 개교한 경기체고는 이로써 신입생 포함 280명(남 173, 여 106)의 학생으로 2013년도 정원을 꾸렸으며 2011년 문을 연 경기체중은 신입생 포함 80명(남 47, 여 33)의 학생으로 구성됐다.
<인터뷰>신동원 경기체육중·고등학교 교장
“경기 엘리트 체육의 ‘요람’으로서 경기력은 물론 올바른 인성을 지닌 전문 체육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일 도내 유일의 체육 특수목적 중·고교인 경기체중과 경기체고의 제2대·제8대 교장으로 취임한 신동원(56) 교장은 “인성과 예의를 겸비한 체육 인재를 길러내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신 교장은 “체육인이기 전에 경기체중·고 재학생들의 본분은 학생인 만큼 항상 겸손하고 예의가 바른 청소년이 되어야 한다”며 “학업은 물론 올바른 가치관과 미래관을 가진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끝도 처음 같이, 남도 나와 같이, 속도 겉과 같이’라는 신조를 강조한 신 교장은 “처음처럼 늘 열심히 살아가고, 남을 나와 같이 여기며 좋은 속마음을 겉으로 드러내며 살아간다면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를 토대로 자신만의 확실한 목표를 지닌 경기체중·고 학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32명의 전문 지도자를 비롯한 총 105명의 경기체중·고 교사 및 교직원에게는 주입식 교육보다는 학생 스스로 깨우칠 수 있는 자립식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겠다”며 “무엇보다 경기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부상 방지에도 각별히 주의를 내릴 것이며 무조건 적인 공부와 운동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고 신나게 즐기는 마음으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신 교장은 “경기체중·고를 위해 많은 성원과 지원을 보내주시는 도체육회와 도교육청 관계자를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학생-학부모-교사 간의 소통의 장을 넓혀 즐거운 학교를 만들겠다. 또 경기인 출신으로서 경기체중과 경기체고의 가장 중요한 대회인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경기력 향상에 힘을 기울여 경기 엘리트 체육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신동원 교장은 대전 대성고 육상팀 중·장거리 선수를 지낸 경기인 출신으로 충남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뒤 1983년 충남 예산 삽교중에 부임해 시흥 군서중, 안산 고잔고 교감, 시흥 장곡고 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경기도육상경기연맹 이사를 맡고 있다./김태연기자 ty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