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작 마다 흥행 이어져 밝고 건강한 에너지 ‘매력’
실제 배드민턴·수영 능해 “지금처럼 즐기면서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웃집 소녀 같던 그가 어느덧 데뷔 10년을 맞았다.
그 사이 키도 훌쩍 크고, 눈빛도 깊어졌지만 싱그러운 미소는 여전하다.
부지런히 지난 10년을 달려온 이 배우는 올해 드라마와 영화의 잇단 성공으로 누구보다 활기찬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데뷔 10년의 알찬 자축인 셈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배우 박신혜(23). 지난 5일 삼청동의 한 커피숍에서 그를 만났다.
최근 tvN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을 마친 그는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제작진에게 ‘수고하셨습니다’란 말조차 못할 정도로 아쉬움이 컸다고 했다. 그만큼 작품과 ‘고독미’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컸다.
박신혜는 “독미를 만나 나 자신도 성장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차분하게 생각하면서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무거운 역할이다 보니 예전보다 호흡이나 발음 등에 좀 더 신경을 썼어요. 연기하면서 편하기도 했어요. 밝은 캐릭터가 아니다 보니 에너지 소모가 적었던 것 같아요. 중심을 잡는 훈련을 하면서 저 자신도 성숙해 진 듯해요. 많이 얌전해졌달까. 다혈질적인 면이 조금 가라앉고, 타인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하게 됐어요.”
‘이웃집 꽃미남’이 성장을 위한 발판이었다면 영화 ‘7번방의 선물’은 그에게 또 다른 선물이다.
그가 영화에서 맡은 역할은 성인이 된 봉구(류승룡 분)의 딸 예승.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법정 장면에서 그는 어린 예승(갈소원)의 연기 장면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법정 장면을 찍기 전에 감독님이 가편집 본을 보여 줬어요. 아빠가 예승이를 안고 복도를 걸어가는 장면이었는데 감정이입이 돼서 제 법정 장면에서 바로 눈물이 터졌어요. 롱테이크(길게 찍기)로 갔는데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 생각이 안 날 정도였어요.”
‘7번방의 선물’ 흥행은 그의 데뷔 10년을 자축하는 선물이 됐다.
2003년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꽃’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박신혜는 같은 해 SBS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최지우의 아역으로 등장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드라마 ‘궁S’ ‘미남이시네요’ ‘넌 내게 반했어’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을 걸어왔다.
2006년에는 불과 16세의 나이에 미니시리즈 ‘천국의 나무’ 주연을 꿰차기도 했다.
지난 10년은 그에게 성장의 시간이기도 했다.
박신혜는 “아역의 이미지를 벗으려고 힘겹게 노력하지 않고 내 나이에 맞게 조금씩 성장해 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지금은 “소녀와 숙녀 사이의 경계에서 숙녀로 넘어가는 단계”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박신혜는 “특히 독미를 연기하면서 주변에서 여성으로 많이 봐주시는 것 같다”라며 “전보다 남성팬이 많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밝고 건강한 에너지는 그의 또 다른 매력이다. 실제로 박신혜는 배드민턴과 수영 등 운동에도 능하다.
아시아 팬미팅을 앞둔 그는 “스케줄이 많긴 하지만 ‘내가 언제 또 이렇게 하겠어’라는 생각이 든다”며 밝게 웃었다.
요즘 그는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
박신혜는 “기존에 했던 것과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라며 “액션이나 진지한 멜로도 해보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지금처럼 즐기면서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한 번도 연기가 재미없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그렇지만 고등학생 때 했던 멜로를 다시 하라고 하면 간지럽고 좀 ‘오글’거릴 것 같아 걱정이에요.(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