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보증 목표 작년보다 17% 높여
실효성 지적된 고용창출기업보증
신규 고용1인당 3천만원 지원 개편
성장 가능성 위주 지원 기반 마련
이를 위해 전문심사 인력 2배 확충
“부실률이 증가하더라도 은행 대출이 어려운 저신용기업의 보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선병곤(53·사진)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장은 7일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의 보증 지원 계획을 이같이 밝히고 “취약계층을 위한 특례보증을 개발하고 경기 활성화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신보 경기영업본부는 올해 신규 보증과 창업기업보증 목표를 각각 1조208억원, 1조523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6.9%, 9.3% 늘어난 규모다.
특히 올해에는 수출·녹색·유망기업을 위한 ‘미래성장동력보증’이 바이오, LED 등 17개 부문으로 특화된 ‘신성장동력산업보증’으로 개편돼 총 6천424억원이 공급된다.
선 본부장은 “정부의 기조에 따라 ‘미래성장동력보증’이 재구성되면서 여기에 포함됐던 ‘수출기업보증’(9천39억원)이 독립적으로 운영된다”며 “실효성이 지적됐던 ‘고용창출기업보증’ 역시 신규 고용 1명당 3천만원(한도 3억원)의 보증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보증 구조가 재편됐다”고 설명했다.
저신용기업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그는 “신용등급이 취약해도 성장 가능성이 인정될 경우 본부 심사를 통해 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전문심사 인력도 두 배로 확충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우량기업(15K등급 중 K2이상)의 보증 비중을 기존 10.7%에서 올해 5%이내로 줄이는 대신 저신용기업 보증 비중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새터민기업, 여성가장기업, 협동조합 등 취약계층을 위해 1천억원(전국 단위) 규모의 특례보증을 개발하고 잠재수출기업, 국내복귀기업, 공공구매기업, 창조형서비스기업을 대상으로 보증료율(0.2%)과 보증비율(최대 90%)을 우대하는 ‘경기진작 및 창조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행해 지역경제의 조기 회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사진=최영호기자 yh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