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4차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성환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응모 가능성’ 언급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환경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4차 공모에 응모할 곳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이용우(민주·서구을) 의원이 수도권매립지 4차 공모 성공을 위해 환경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답변이다.
김 후보자는 “중앙정부와 서울·경기·인천의 이해관계가 복잡하며, 폐기물 총량 축소와 직매립 금지 등 복잡한 정책이 얽혀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문제 해결하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평소 지론대로 적극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는 지난 1992년 조성돼 올해 33년째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를 비롯해 환경부·서울시·경기도는 2015년 4자 합의를 맺고 현재의 3-1매립장까지만 사용하기로 했다.
합의 당시 매립량을 고려하면 추정 사용기한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이에 맞춰 지난 5월 13일부터 시작한 4차 공모는 오는 10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지난해 진행됐던 3차 공모에 비하면 최소부지면적도 50㎡로 대폭 축소됐고, 응모자격도 지자체뿐 아니라 민간도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3차 공모 당시 주변 지역주민 50% 이상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하는 요건도 삭제됐다.
환경부는 지자체 대상 권역별 설명회를 다음 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