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인근 비닐하우스 화재피해 겹쳐 ‘막막’

차량 통행로 막힌 광주시 퇴촌면 빌라
불법시설물 화재원인 몰라 보상 난항… 주민 불만 가중

<속보> 광주시 한 빌라 주민들이 차량 통행로가 막히면서 불만이 잇따르는 가운데(본보 3월 29일자 23면 보도) 인근에 불법 설치된 비닐하우스의 화재로 빌라 일부분이 파손됐지만 화재원인을 둘러싼 논란으로 보상조차 받지 못하는 등 불만이 일고 있다.

더욱이 해당 빌라 주민들은 통행로 차단과 불법시설물 등에 따른 연이은 피해로 민원이 들끓고 있지만 관리감독해야할 시가 뒷짐만 지고 있어 행정력에 대한 불신을 자초하고 있는 실정이다.

31일 광주경찰서와 소방서,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오후 5시 17분쯤 퇴촌면 도수리 391번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농기류를 보관하던 비닐하우스에 불이 붙어 198㎡ 중 66㎡이 탔다.

이 화재로 비닐하우스 내 드럼통이 폭발하고, 보관하던 종이박스와 보온재가 불타는 등 수백만원의 재산피해와 함께 비닐하우스와 약 3m 떨어진 A빌라는 2층 높이까지 불길에 그을리며 내장재가 다 녹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확인에 이어 2차 감식 조사까지 벌였지만 발화지점만 확인하고 원인을 밝히지 못해 보상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화재가 발생한 비닐하우스는 100㎡이상의 가설 건축물로 현행법상 신고 이후 설치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행정력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인근 주민 B씨는 “비닐하우스 내 보관된 가연성 윤활유 때문에 불이 더욱 커져 피해가 발생했다”며 “불법 조성된 비닐하우스가 없었더라면 이런 일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비닐하우스 주인 C씨는 “20년 이상 이곳에서 농사를 했지만 신고는 한 적이 없다”며 “화재원인은 비닐하우스가 아니라 빌라에 거주중인 주민들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부지에 조성된 비닐하우스가 오래전부터 조성돼 확인이 안됐었다”며 “현장에 나가 확인하고 시정조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