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시간을 고스란히 머금은 손은 그동안 쌓아온 세월의 흔적만큼 주름진 손이 돼 수십년동안 희노애락을 겪으며 보내온 어르신들의 삶의 일생을 볼 수 있다.
주름진 한 손에 크레파스를 들고 자신만의 추억을 흰 도화지에 풀어내는 어르신의 손을 보면 아름답고 경이롭다.
또 주름진 손으로 이전의 가난한 시대의 보릿고개를 추억하며 담은 보리밭, 지금처럼 볼거리가 많고 다양하지 않았던 시절의 유일한 구경거리였던 곡예, 묘기를 담은 서커스 등의 그림은 지금의 손자손녀들이 보면 조부모들이 살아온 삶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은경 3세대문화사랑회 대표는 “어르신들의 그림을 보며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나라의 삶의 풍경을 보며 지나갔으나 소중히 기억하고픈 추억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