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안양 2개 고교에서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가 수차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연합학력평가 보안 강화 지침을 마련했다.
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앞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 전날 택배회사를 통해 인쇄소에서 각 학교로 문제지를 수송할 때 보안담당 교직원이나 장학사 등이 함께 수송 차량에 탑승한다.
학교에 도착한 문제지는 학교장 책임 아래 별도의 장소에 보관한 뒤 시험 직전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봉투를 개봉한다.
도교육청은 각 교시 시험감독 교사는 가능하면 중간에 교체하지 않도록 했으며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학생들의 휴대전화 등을 철저히 사전 회수하도록 했다.
또 ‘문답지보관확인반’과 ‘평가시행점검단’을 편성해 시험 전날과 당일 운영하기로 했다.
최근 안양 2개 고교 교사 2명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전국 고교 3학년 대상 연합학력평가 문제지를 수차례 인근 학원 원장에게 유출한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었다.
도교육청은 지난 1일 해당 교사들 가운데 공립 고교 교사 1명을 직위해제하고 사립 고교 교사 1명에 대해서는 해당 학교법인에 직위해제를 요구했다.
경찰은 현재 이들의 시험지 유출 과정 및 이유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