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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메달 목표 훈련 집중”

도 봅슬레이·스켈레톤 4인방 각오

 

“아직 부족한 점도 많지만 국제 대회 첫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어서 기쁩니다. 올림픽 메달이라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일 경기도체육회관 7층 중회의실에서 만난 원윤종(29), 김식(29), 서영우(23·이상 봅슬레이), 유희정(24·스켈레톤) 등 4인의 경기도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소속 국가대표 4인방은 “2014 소치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남은 하계 시즌 훈련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4명 모두 성결대 체육교육학과 동문인 이들은 ‘썰매 종목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말 그대로 ‘한국판 쿨러닝’의 역사를 쓰고 있는 주인공이다.

특히 맏형인 원윤종은 지난달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막을 내린 2013 아메리카컵 2인승 종목에 브레이크맨 전정린과 함께 파일럿으로 출전해 8차-9차 대회를 연달아 우승하며 한국 봅슬레이 사상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간 경기중 썰매에 강한 가속력을 주기 위해 저마다 20~30㎏ 씩 살을 찌우기도 하고 순발력을 키우기 위해 역도 선수와 맞먹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펼치는 등 혹독한 훈련을 거쳐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종목이기에 이들이 이뤄낸 결과는 더욱 값졌다.

하지만 이 4인방이 무엇보다 가장 절실히 바라고 있는 점은 ‘실업팀 창단’이다. 명색이 국가대표이지만 시즌 중 합숙 기간 받는 일당 4~5만원 수준의 급여를 제외하고는 이들에게 일정한 수입원 조차 없다.

더욱이 국내에는 지난해 완공된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스타트 훈련장을 제외하고는 마땅히 기량을 키울만한 곳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일용직 노동이나 단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집 주변 헬스클럽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스켈레톤·봅슬레이연맹 소속 국가대표 4인방은 “어찌보면 열악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앞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다면 충분히 개선될 거라고 믿는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최우선으로 남은 하계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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