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수원시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중 2~3개 종목이 구조조정될 전망이다.
7일 시에 따르면 현재 수원시체육회가 위탁해 운영중인 직장운동부는 육상, 축구, 레슬링 등 23개종목 247명(지도자 34명, 선수 213명)에 달한다.
시는 직장운동부 운영을 위해 지난해 172억5천200만원에 이어 올해 164억5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시 재정규모와 각종 대회 성적 등을 감안할 때 직장운동부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오는 10월 중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효율성이 떨어지고 성적이 부진한 종목 2~3개를 축소조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월 15일 ‘수원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설치조례 시행규칙’을 개정, 선수단의 정원 개폐나 예산 감소 등에 따라 폐직 및 감원이 된 경우 시장이 단원을 직권면직할 수 있도록 했다.
단원 면직시 위원회의 의견을 듣는 장치도 마련했다.
시는 또 직장운동경기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벌규정을 개정해 조례규칙 위반, 단원 의무 위반, 훈련태만, 월 3회 이상 훈련 불참, 단원 품위 손상시 징계결의요구 및 징계처분토록 했으며 직장운동경기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성과관리시스템을 구축, 지도자와 선수 연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선수 대회출전 및 입상실적을 상시 관리할 계획이다. 절감된 예산은 생활체육발전과 학교체육 활성화에 투자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에도 직장운동경기부 종목의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종목을 폐지하거나 규모를 줄이기로 한 반면 우수선수는 집중육성할 계획이다.
성과분석을 통해 지도자도 연중 교체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의해 효율성이 떨어지고 성적이 부진한 운동경기부에 대해 축소조정할 방침”이라며 “아직 구조조정 대상 종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