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지난 6일 송도관광단지 4블록 내 중고차매매단지가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무단적치물인 컨테이너 등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키로 결정하고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송도관광단지는 송도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등으로 조기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시가 지난 2011년 송도유원지 개발사업을 승인하고 2014년까지 테마파크 등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2008년 1월 송도해수욕장 일대를 철거하면서 새로운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관광단지 개발사업 추진이 지연됨에 따라 해당 토지주들이 시와 구의 의견을 무시, 무단으로 송도관광단지 4블록을 수익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영진공사, 프로카테 등 중고차 수출업체와 임대계약을 맺어 현재 중고자동차 700여대 및 컨테이너 40여개가 무단적치된 상태다.
이에 구는 시민의 향수가 묻어있는 유일한 관광단지였던 송도유원지에 불법 중고차매매단지가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한 강력한 행정제재와 함께 지역주민과 연계해 실력행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는 송도관광단지내 4블록 내 컨테이너 등 무단적치물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시정지시 및 사전계고를 통해 자진 시정토록 할 예정이며,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강제철거 등의 강력한 행정대집행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연수구의 행정대집행 추진과 함께 향후 지역주민들의 항의집회 및 구 의회 차원의 결의문 채택 등 다양하고 강력한 대응이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