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신풍초등학교의 이전식이 지난 5일 열렸다.
신풍초등학교는 지난 1896년 2월 개교해 117년이라는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화성의 문화적 가치의 복원을 위해 광교신도시 내 영통구 이의동 1342로 이전해 올해 1학기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신풍동에 위치한 본 신풍초는 분교 형태로 현재 재학생들이 모두 졸업하는 2018년 2월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새롭게 문을 연 신풍초에서 열린 이전식에서는 박순자 교장과 50여명의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가 참여했으며 김국회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박흥식 수원시 문화교육국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전식에서 박순자 교장은 “학교의 위치가 바뀐다고 해서 117년이라는 신풍초의 역사가 사라지는 아니다”며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 끝에 오늘 이렇게 성대한 이전식을 갖게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박 교장은 “우리 신풍초는 ‘웃음과 대화, 꿈이 커가는 행복한 학교’라는 비전으로 웃으며 인사하고, 부드러운 말로 대화하며,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어린이가 이 시대의 최고의 리더가 될 것”이라며 “모든 어린이 한 명 한 명을 소중한 내 아이라는 마음으로 보살피며 모든 어린이들이 늘 웃음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행복한 미래를 여는 신풍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신풍초는 화성행궁 2단계 복원사업 중 우화관 복원을 위한 학교 이전 계획을 수립한 뒤 2011년부터 학부모와 졸업 동문 등의 의견을 청취해 2012년 8월 신풍초 위치 이전 및 분교장 설치에 대한 행정예고에 이어 올해 3월 영통구 이의동에 초등 42학급, 특수 1학급, 유치원 5학급 규모로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