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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다시 만난 세 친구 인생을 건 마지막 한판 승부

전설의 주먹 / 10일 개봉
전설이라 불리며 잘 나갔지만
별볼일 없는 생활인이된 3인
과거와 화해하는 과정 담아낸
격투 액션 휴머니즘 드라마

 

학창시절, 화려한 무용담들을 남기며 학교를 평정했던 파이터들 중 진짜 최강자는 누구였을까.

한때 ‘전설’이라 불렸던 그들이 맞붙어 승부를 가리는 TV파이트 쇼 ‘전설의 주먹’. 세월 속에 흩어진 전국 각지의 파이터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고, 쇼는 이변을 속출하며 뜨겁게 달아오른다.

그리고 화제 속에 등장한 전설의 파이터 세 사람에 전국민의 시선이 집중된다.

복싱 챔피언의 꿈이 눈 앞에서 좌절된, 지금은 혼자서 딸을 키우는 국수집 사장 ‘임덕규(황정민)’.

카리스마 하나로 일대를 평정했던, 지금은 출세를 위해 자존심까지 내팽개친 대기업 부장 ‘이상훈(유준상)’.

남서울고 독종 미친개로 불렸던, 지금도 일등을 꿈꾸지만 여전히 삼류 건달인 ‘신재석(윤제문)’

말보다 주먹이 앞섰던 그 시절,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각자의 삶을 살던 세 친구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밝혀지면서 전국은 ‘전설의 주먹’ 열풍에 휩싸인다.

마침내 역대 최고의 파이터들이 8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상금 2억 원을 놓고 벌이는 최후의 파이트 쇼 ‘전설대전’의 막이 오른다.

누구나 과거 한 때 전설이라 불리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삶이라는 거대한 격전장을 통과하면서 그 벽에 부딪혀 힘겨워하며 살아가고 있다.

영화 ‘전설의 주먹’의 캐릭터들 또한 그러하다.

한 때 복싱 챔피언을 꿈꿨으나 눈 앞에서 모든 걸 박탈 당하고, 평범한 삶을 꿈꿨지만 아내마저 일찍 떠나 보낸 채 딸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국수집 사장 ‘임덕규’와 엄청난 카리스마로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 같아 보였지만, 가족과 성공을 위해 자존심마저 내팽개친 채 대기업 샐러리맨으로 압박에 시달리는 ‘이상훈’, 그리고 미친개로 불릴 만큼 남다른 독기와 근성을 보였으나 모두에게 무시당하는 삼류 건달로 전락해 버린 ‘신재석’까지.

한 때 의리와 우정을 나누며 낭만을 불태웠던 세 친구의 인생도 누구 못지 않게 힘겨운 격전장 그 자체였다.

그리고 지상 최대의 쇼를 통해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된 세 친구는 다시 한번 인생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영화 ‘전설의 주먹’은 단순한 격투 액션 영화가 아니다. 과거 한때 전설적인 존재였지만 현재는 현실의 벽에 부딪힌 세 친구가 ‘인생 최고의 파이트 쇼’를 통해 과거와 화해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다시 한번 주먹을 쥐게 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 바로 우리의 이야기다.

한때 전설이었던 세 명의 친구가 이제 자기 자신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 벌이는 뜨거운 액션의 한판승은 다시 한번 생의 의지를 불태우며 잠자던 열정을 깨우는 운명의 순간이다.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 또한 자기 인생을 되돌아보며 진심 어린 응원으로 이들의 싸움을 지켜보고 공감하게 된다.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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