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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지역금융 역외 유출比 지난해 28.6%

경기硏, 전통적 대동계 로컬뱅킹 활용 제안

저축은행과 신협·새마을금고 등 지역밀착형 금융기관 자금의 지역 외 유출비율이 지난해 32.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28.6%로 인천 24.4%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낮았다.

10일 경기개발연구원 창조경제연구실 김군수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지역금융의 재조명 :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지역금융의 역할’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금융기관 자금의 역외 유출비율은 32.6%로 2007년 24.8% 대비 7.8% 증가했다.

이는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이 역외 대출과 대형투자를 꾸준히 늘려왔기 때문이라고 김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지역금융은 지역단위에서 중소기업, 자영업, 저소득층 등 계층을 대상으로 대출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신협, 새마을금고 등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을 말한다.

지역금융의 지역 외 유출비율은 지방이 수도권에 비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49.3%), 경북(46.2%), 전남(44.5%), 대전(44.1%) 등의 경우 지역내 예금 가운데 40% 이상이 지역 외로 유출된 반면 경기도(28.6%)와 인천(24.4%) 등 수도권은 20%대에 머물렀다.

지역 금융자금의 지역 외 유출은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서비스 위축을 불러왔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도 2009년 54.4%에서 지난해 44.9%로 감소했다. 반면, 대부업체 이용자 수가 2007년 89만명에서 2012년 251만명으로 증가하는 등 고금리 대부업체에 대한 의존도는 증가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위원은 전통적인 대동계를 로컬뱅킹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계(契)돈에 대해 안전성을 담보하고 마을금고로 발전시키기 위해 보증보험제도를 신설하고, 부금의 10~20%는 마을공동사업기금으로 나머지는 조합원의 소액대출이나 저축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지역금융기관에 취약계층이 조직한 협동조합 전용지원 창구를 신설하거나 지역금융기관을 협동조합은행으로 전환, 민간주도의 소셜펀딩(social-funding)과 자치단체 출연금을 더한 광역경제권 단위의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credit) 금융기관 설립·운영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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