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0시30분 수원 화성행궁 신풍루 앞 무대.
수원 화성을 방문한 김신옥(30·화성시 반송동) 씨는 “중국 무인들이 한국을 방문한 것을 모르고 수원 화성을 방문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중국 무예를 볼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중국 무예를 지속적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수원문화재단을 방문한 중국 일조시 태극협회 무술단체들은 행궁 신풍루 앞 무대에서 무예24기 시범단과 함께 80분 간 양 국의 전통무예시범을 보였다.
태극권무술협회, 오사극권연구회 등 일조시 내 9개 무술관련단체로 구성된 무술문화교류단은 한국과의 무예교류행사를 계획하던 중 국내 여행사를 통해 수원문화재단이 운영중인 무예24기 시범단과 상호교류를 요청해 이번 행사가 이뤄졌다.
무술문화교류단의 대표인 후장강 일조시 태극권 무술협회 비서장은 “양국의 무예 교류행사를 위해 중국의 무술단체들이 한국 방문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욱 다양한 문화교류행사를 기획해 수원의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일조시 무술문화교류단은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앞으로 10여 회 걸쳐 수원을 방문, 중국 전통무예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교류행사의 백미인 한·중 전통무예 공연에는 중국 일조 무술단체장들의 개인 무술 시범과 한국의 무예24기 시범, 중국 무술단체의 단체 무술 시범 순으로 진행했고, 태극검과 소림취권, 오사극권 37사, 42태극권 등 중국 무예의 진수를 선보였다.
라수흥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수원시를 대표하는 무예24기와 중국 일조시에는 태극권협회가 함께 무예시범을 모이게 됐다. 중국 일조시의 태극권협회가가 와서 공연함으로써 앞으로 수원시와 일조시간의 무예에 대한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며 “년간 관광객이 10만 여명이 온다. 무예 문화가 같은 것으로 보고 중국 관광객을 더 유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무예 교류로 수원문화재단은 중국인들의 수원 관광활성화와 중국에 언론 보도 게재 및 방영될 예정으로 무예 24기를 통해 산둥성에 수원 화성 홍보를 비롯해 중국 관광객 유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