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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체육회 따돌리고 ‘태극마크’

경기도청 女컬링팀, 대회 5전 전패 수모 털어내고 결승서 10-5 승리
컬링선수권·국가대표선발전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이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정영섭 감독과 최민석 코치가 이끄는 경기도청은 15일 강원 춘천의암실내빙상장 컬링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및 2013~2014 국가대표선발전 여자부 결승에서 경북체육회를 10-5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은 한국 컬링 사상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내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여자부 결승은 그야말로 ‘각본없는 드라마’가 연출된 명승부였다.

전국 상위 총 7개팀이 참가해 지난 13일까지 치러진 예선 풀리그에서 유일하게 경북체육회에 패하며 5승1패로 경북체육회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해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기도청은 최종 대표 선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예선 성적에 따라 1~2위 팀과 3~4위 팀이 맞붙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도청은 예선 1위인 경북체육회에게 또 다시 4-5로 패하며 3~4위 간의 승자인 숭실대와 준결승(패자부활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도청은 숭실대와 준결승전에서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8-6으로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 1위로 결승에 선착한 경북체육회와 다시한번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해 3월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이뤘지만 이후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북체육회에 패하며 태극마크를 내준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 예선 풀리그와 플레이오프까지 경북체육회와 맞대결에서 5전 전패의 수모를 겪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도청은 결승전에서 선공이라는 불리함 속에서도 1엔드와 2엔드 각각 1점과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잡았다.

3엔드에 1점을 내주고 4엔드에 다시 2점을 보태 5-1로 달아난 경기도청은 5엔드에 3점을 헌납, 5-4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6엔드와 7엔드에 1점씩을 주고받아 6-5로 쫒겼다.

하지만 세계선수권 4강의 신화를 이루 경기도청은 8엔드에 다시 1점을 따내 위기를 모면한 뒤 운명의 9엔드에 리드 김은지와 세컨 엄민지가 스톤을 정확하게 하우스에 집어넣고 서드 이슬비와 스킵 김지선의 스톤으로 경북체육회의 공격을 막아내 3점을 추가해 10-5로 달아나며 승부를 마무리 했다.

정영섭 감독(도컬링경기연맹 전무이사)은 “지난 3월 한 달 간 캐나다에서 특별 훈련을 펼쳤던 성과를 마침내 이루게 돼 정말 기쁘다”며 “동계올림픽 본선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반드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은 16일 오전 10시 일본 나가노현으로 출국해 세계 8개국이 겨루는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 기념 세계 컬링 친선경기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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