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4일 시청 대강당에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지자체 기후변화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지구적인 해결과제이자 교토의정서에 의거해 우리나라도 2020년부터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에 포함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기후문제에 대해 ‘세계환경수도’로 불리는 수원시가 지자체 차원의 정책방안 모색 등을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각 분야의 전문가, 환경단체 관계자 및 지자체 관련 공무원과 시민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미래의 기후변화 전망과 기후변화대응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적응과 완화를 위한 국제적 흐름과 국가의 대응방안을 제시한다.
이승훈 안양대 환경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국가와 지자체의 역할을 정리하고 지자체 차원의 대응방안과 정책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진병목 한국환경공단 기후변화대응처장은 온실가스 배출·감축량 산정방법과 감축사업의 이행평가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조명래 단국대 교수의 주재로 진행된 주제토론에는 심균섭 시 기후변화대응과장, 박년배 세종대 교수,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위원회 처장, 강은하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시 관계자는 “심포지엄을 통해 정부기관, 교수, 환경단체 등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며 “지방정부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정책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