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비봉고와 의정부 경민비즈니스고가 제84회 YMCA 전국유도대회에서 나란히 남녀고등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비봉고는 25일 경북 상주실내체육관 막을 내린 대회 최종일 남고부 단체전(체급별 7인조전) 결승에서 허세민, 최현우, 김태형, 고승조 등의 활약에 힘입어 전년도 우승팀 의정부 경민고를 종합전적 4-1로 제압하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비봉고는 올 시즌 첫 전국대회 단체전 정상이자 지난 1995년 이후 18년 만에 YMCA 대회 단체전 패권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비봉고는 제1경기에서 81㎏급 허세민이 경민고 박대근을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따돌리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제2경기에 나선 90㎏급 김길중이 상대 변찬용에게 업어치기 한판패를 당하며 종합전적 1-1의 균형을 허용했다.

제3경기에서 100㎏급 최현우가 경민고 김승윤을 밭다리후리기 한판으로 꺾어 다시 앞서나간 비봉고는 이어진 제4경기와 제5경기에서 +100㎏급 김태형과 60㎏급 고승조가 경민고 김준용과 유재근에 각각 밭다리와 허벅다리후리기 한판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4-1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 여고부 단체전(무차별 5인조전) 결승에서는 경민비즈니스고가 대회 3연패에 도전한 ‘도내 맞수’ 경기체고를 종합전적 3-0으로 완파하고 지난 2010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지난 3월 춘계중고연맹전 단체전 정상과 더불어 시즌 2관왕에 등극했다.

제1경기에서 김평안이 경기체고 노은비를 덧걸이 한판으로 물리쳐 기세를 올린 경민비즈니스고는 제2경기에서 전날 여고부 개인전 63㎏급 정상을 차지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한희주가 상대 공서영에게 허리채기 한판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0으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경민비즈니스고는 이어진 제3경기에서 이예원이 이정윤을 덧걸이 한판으로 돌려세우고 종합전적 3-0으로 승부를 마무리 했다.

한편, 남고부 인천 송도고와 여고부 양평 용문고는 각각 단체전 3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