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총연합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광교신도시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수원컨벤션씨티21 사업이 사실상 포기 상태에 빠졌다”며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 수원시는 수원컨벤션센터를 즉각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총연합회는 “수원시의 컨벤션센터 추진을 위한 조정방안에 대해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조성사업 추정 손익결과에 따라 지원 규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로써 컨벤션센터는 정상 추진이 어려운 상태로 빠져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시장은 독일 출국 전 컨벤션센터 부지공급 조건을 대폭 양보하는 조정 방안 마련을 담당 책임자에게 검토지시했다”며 “도와 도시공사의 배짱 부리기식 입장에 막혀 이대로 진행된다면 광교신도시 사업 준공 기일내 컨벤션센터 추진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재기 총연합회장은 “수원시와 경기도, 경기도시공사가 미온적으로 대처하면서 광교신도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며 “사태가 지속될수록 광교신도시 입주민들만 피해를 보기 때문에 하루 빨리 양측 모두 협상단을 마련해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수원시는 국토부가 2007년 이후 광교신도시 컨벤션시티21 부지 공급신청을 4차례에 걸쳐 반려하자 지난해 1월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같은해 11월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이에 시는 서울고법에 항소, 내달 15일 변론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