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는 1일 중국산 단무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전국에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에관한 법률위반)로 A식품 대표이사 박모(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광주시 소재 단무지·쌈무 제조공장에서 수입한 중국산 염장무로 생산한 단무지 877t을 국내산으로 속여 전국 거래처 40여 곳에 납품해 10억 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식품은 단무지·쌈무 제조업체 중 국내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유명 업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식품으로부터 중국산 염장무를 납품받아 단무지를 생산한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