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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ACL탈락 속 ‘소기의 성과’ ‘루키 3인방 성장’ 새 희망 봤다

추평강, 헤딩 앞세워 제공권 장악
김대경, 과감한 돌파력 조커 역할
권창훈, 공격형 미드필더 눈도장

 

프로축구 K리그 수원 블루윙즈가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조별리그 무승’이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예선 탈락하는 아쉬움 속에서도 권창훈(19)·김대경(22)·추평강(23) 등 ‘루키 3인방의 성장’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봤다.

수원은 지난달 30일 중국 귀저우 구이양올림픽센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 ACL 조별리그 H조 최종전 귀저우 런허(중국)과의 맞대결에서 아쉽게 2-2로 비기며 4무2패, 승점 4점으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미 앞선 5차전 센트럴 코스트(호주)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터라 이날 최종전은 수원에게 승패에 큰 의미가 없던 경기였지만 권창훈과 김대경, 추평강 ‘새내기 3인방’의 활약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이날 수원 서정원 감독은 그동안 라돈치치, 스테보, 정대세 등에 밀려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던 추평강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웠다.

188㎝, 83㎏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췄고 동국대 재학시절인 2011년 추계 대학연맹전 최우수선수(MVP)와 공동 득점왕에 빛나는 추평강은 올 시즌 K리그 자유계약선수 1호로 수원에 입단한 ‘유망주’다.

비록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추평강은 프로 데뷔전에서 자신의 특기인 헤딩을 앞세운 제공권 장악으로 충분한 존재감과 가능성을 드러냈다.

추평강과 함께 섀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권창훈은 이날 ‘포스트 김두현’이라는 칭호를 증명하듯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중원 장악 능력을 보여줬다.

수원의 U-18 유소년팀인 매탄고 출신 권창훈은 후반 10분에는 자신에 발끝에서 시작된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프로무대 데뷔골의 기쁨을 맛보며 서 감독에 기대의 부응했다.

이날 후반 교체 투입된 측면 공격수 김대경도 후반 역습 상황에서 특유의 과감한 돌파를 보이며 후반 10분 권창훈의 프로데뷔골을 도우며 ‘조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대경은 이미 앞선 K리그 클래식에서 벌써 5경기에 출장해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영플레이어상‘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3인방 모두 올 시즌 K리그에 발을 내디딘 ‘새내기’라는 점이 수원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는 부분이다.

서 감독은 “비록 경기에서는 2-2로 비겼지만 어린 선수들이 자신이 가진 기술과 능력을 잘 보여줬다”며 “이번 경기에서 얻은 큰 자신감을 통해 이들 3인방이 수원의 미래를 밝힐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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