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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400m 허들 한국신 세운 조은주(시흥시청)

“세계선수권 기준기록 통과 도전 내년 인천AG서 메달 획득 최선”

 

“몸상태가 좋지 않았는데도 한국신기록을 세우게 돼 정말 기뻐요. 앞으로 잘 준비해서 남은 대회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기준 기록 통과에 도전해보겠습니다.”

지난 3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이틀째 여자일반부 400m 허들 예선 1조 경기에서 57초3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지난 2003년 8월 13일 이윤경이 세운 한국 기록(57초90)을 10년 만에 앞당긴 조은주(23·시흥시청)의 소감.

부천 중흥초 6학년 때 교내 운동회에서 남다른 달리기 실력을 보여 육상에 입문한 조은주는 이후 부천여중-경기체고를 졸업한 뒤 충북 음성군청과 전북 익산시청을 거쳐 지난 2011년 시흥시청에 입단했다.

지난 2009년 주종목이었던 100m 허들에서 400m 허들로 전환한 조은주는 이후 2010년 8월 전국실업단대항대회와 2011년 고성통일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홍콩인터시티육상경기선수권대회 400m 허들에서 정상에 오르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시흥시청 입단 후 400m 종목도 함께 뛴 조은주는 이후 기량이 급성장하며 지난달 전국실업선수권 여자부 400m와 400m 허들, 1천600m 계주를 석권, 3관왕에 오르는 등 명실상부 한국 육상 여자 400m와 400m 허들의 1인자 임을 재확인했고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여자 1천600m 계주에 오세라, 육지은, 염은희(이상 김포시청) 등과 함께 출전해 3분41초20으로 한국신기록(종전 3분42초22)을 수립하기도 했다.

전날 여자부 400m에서도 55초4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조은주는 이번 400m 허들 예선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등 2관왕은 물론 추가 기록 경신이 기대됐지만 아쉽게도 예선 당시 입은 왼쪽 허벅지 전방 근육 통증으로 인해 결승에는 나서지 못했다.

신장 165㎝로 육상 여자 단거리 선수로는 작은 체구지만 특유의 폐활량과 성실성이 큰 강점인 조은주는 부족한 스타트 기술을 길러 세계 무대에서도 활약하겠다는 각오다.

조은주는 “시흥종합운동장에 비닐하우스 연습장을 설치해 동계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게 해주신 시흥시체육회 관계자와 지도해주신 전복수 감독과 이승준 코치께 감사드린다”며 “오는 8월 세계육상선수권 B기준기록(56초55) 통과를 1차 목표로 부상 회복에 전념하겠다. 또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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