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의 내부 규정에 반발한 택배기사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송 거부에 들어가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7일 CJ대한통운(이하 CJ택배) 등에 따르면 대한통운은 지난달 1일 CJ GLS와 합병했지만 시스템 통합에 따른 문제로 전국 곳곳에서 배송품을 받지 못하는 등 배송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더욱이 택배기사들이 운송수수료 인하와 과도한 페널티제도에 반발해 최근 집단 운송거부에 나서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파업에 나선 택배기사들은 합병 이전 건당 운송수수료 880~930원을 받던 것과 달리 합병 후 모든 지역에 대해 800원으로 일괄 인하된 것과 배송 중 사고 발생 시 개인적으로 최대 10만원까지 보상해야 하는 페널티 제도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CJ택배 관계자는 “이전부터 택배업계가 힘든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합병 이후 일부 택배기사들의 불만이 터진 것”이라며 “페널티제도는 최소한의 기준일뿐 4월 이후 한차례도 적용하지 않았고, 기사들의 최종수익 증가와 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잘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