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수원 N웨딩컨벤션 인근이 주말이면 불법 주정차로 교통이 마비가 돼 민원이 빗발치고 있지만 시는 단속은 커녕 불법주정차단속무인CCTV 설치에도 나서고 있지 않아 노골적인 봐주기 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각종 사고 위험 등에 따라 불법주정차단속무인CCTV 설치 민원이 빗발치고 있지만 무대책으로 일관하는가 하면 정작 인근 주택가에는 단속용CCTV를 가동하는 등 설치규정조차 명확하지 않아 단속실적에만 열을 올려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수원시와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팔달구 우만동 549번지 일원에 위치한 N웨딩컨벤션 인근은 주말만 되면 가감차로는 물론 주변 도로들이 불법 주정차 차량들의 주차장으로 전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계속되는 사고 위험 속에 주민과 운전자들의 불만이 극심한 상태다.
그러나 팔달구는 계속되는 민원에도 올해 N웨딩컨벤션 인근 주차단속 실적이 50여건에 불과해 1일 평균 300여건의 단속 건수의 2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팔달구는 빗발치는 민원에도 주말이면 사실상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물론 인근 주택가에 설치돼 오히려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단속용CCTV 설치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고수해 노골적인 봐주기 행정이라는 비난마저 자초하고 있는 상태다.
시민 이모(44·지동)씨는 “금요일만 되면 월요일 아침이 되기까지 N웨딩컨벤션 주변 가감차로는 주차장으로 변해 이용도 힘들고 교통까지 마비되는 실정”이라며 “우회전과 골목 진입이 대형 버스들에 의해 가려져 아찔한 순간이 반복되고 있지만 정작 시나 구는 전화를 해도 연결도 안되고, 주민들만 골탕을 먹는 상태”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모(33·우만동)씨도 “상습 불법주정차로 시민 피해가 이어지는 곳은 매번 버려둔채 인근 아파트촌엔 24시간 단속용CCTV가 쉴틈없이 돌아간다”면서 “아무리 실적 올리기도 좋지만 정작 설치되고 단속해야 되는 곳은 버려둔채 주말 내내 시민들의 불편은 모른 척 하는 먹통행정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팔달구 관계자는 “N웨딩컨벤션 인근에 무인CCTV를 설치한다면 평일에는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것은 물론 3천여만원의 설치비용도 추가돼 쉽지 않다”며 “단속인원 2명과 이동식 단속CCTV차량으로 단속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