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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비 놓고 의혹 공방 관리사무소-주민대표 ‘난타전’

긴급총회 가졌지만 해명은커녕 주민들 갈등 야기

수원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관리사무소와 주민대표 간에 주민 관리비를 둘러싸고 의혹이 제기돼 마찰을 빚고 있어 주민들의 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의혹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가졌지만 정작 의혹해명은 이뤄지지 않은 채 상호간의 비방과 의혹만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A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주민대표 등에 따르면 수원 원천동 548번지 일원에 1천853세대가 거주 중인 아파트 단지에서 H사 소속 관리사무소와 주민대표가 관리비를 둘러싼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2월 중순 취임한 주민대표회장 B씨는 지난 3일 아파트 부품교체비용 관리 통장이 공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관리사무소 직원 명의로 개설된 통장으로 이뤄지는 등 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B주민대표회장이 의혹을 제기한 이후 관리사무소는 각 주민들에게 호소문을 배포, 오히려 동대표가 기존 승강기 관리업체를 특정업체로 바꾸며 적정가격보다 비싸게 계약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청소업체와 재활용업체 선정 과정에서도 기존 업체에 리베이트를 요구하고 뜻대로 되지 않자 타 업체를 선정했다는 주장도 일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자 주민대표 측은 대표회의 의결을 거친 결과라며 의혹을 일축했고,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4년간 관리비 내역과 회계에 대한 정밀감사를 의뢰했다.

의혹 제기와 반박, 추가의혹 등이 꼬리를 물면서 지난 주 주민 대표 측과 관리사무소가 긴급총회까지 열었지만 상호 비방 등이 계속되면서 주민들마저 반발, 경찰까지 출동해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주민대표회장 B씨는 총회에서 “이전 주민대표회장이 관리소장과 결탁해 지금까지 이러한 문제가 밝혀지지 않았던 것”이라며 “회계감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법적으로 나서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해 아파트 주민들께 송구하다”며 “주민대표 측이 주장하는 의혹은 충분히 소명할 증거를 갖고 있어 문제가 될 사안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총회에 참석했던 일부 주민들은 제기된 의혹에 대한 정확한 해명을 듣지 못했다며 비상대책위원회 조직 등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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