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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4만 군민이 일군 ‘화합체전’

민·관·군 자원봉사 큰힘… 재정난 시·군에 모범운영 해법 제시

1천250만 경기도민의 화합과 열정의 스포츠축제 ‘제59회 경기도체육대회’가 한반도의 중심 로하스 연천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부터 진행된 사전경기 등을 포함해 지난 1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3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친 이번 대회는 그동안 수원, 성남, 안양 등 도내 대도시에만 국한돼 열렸던 도민체전이 사상 처음으로 군단위 지자체에서 개최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역사적 의미를 부여받았다.

무엇보다 최근 몇 년 간 도내 일부 대형 지자체가 재정난을 이유로 대회 유치를 반납하는 등 도민체전 개최가 각 시·군에 ‘부담’으로 작용되던 시점에 도내 인구 최소 시·군인 연천군에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짐으로써 도민체전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특히 이번 연천 도민체전은 이후 치러지게 될 2014년 제60회 도민체전(안성시)과 2015년 제61회 도민체전(포천시) 등 차기 개최지에게 모범적인 전례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도민체전의 가장 큰 특징은 4만6천여명의 연천군민이 함께 준비하고 경기도민이 함께한 ‘화합체전’이었다는 점이다.

연천군 관내 경찰관과 소방대, 공무원 등은 물론 국군 장병, 여기에 연천 군민이 중심이 된 자원봉사단 등 ‘관-군-민’이 한마음으로 뭉친 이번 체전은 연천군 특유의 따뜻한 인심과 정(情)을 느낄 수 있었던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총 2천868명이 참여한 체전 자원봉사단은 개회식부터 폐회식까지 연천 관내 경기장 곳곳에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연천 관내 각 사회단체는 이번 대회의 손님격인 시·군선수단과의 자매결연을 맺고 연천군 만의 훈훈한 인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다른 긍정적 효과는 ‘하나되는 경기의 힘! 도약하는 연천의 꿈!’이라는 구호 아래 한국전쟁 이후 60여년 간 상실감을 안고 살았던 연천군민이 ‘우리도 경기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얻게 된 것이다.

그동안 최전방이라는 이유로 각종 규제 등에 묶여 도내 시·군 중 가장 낙후된 곳으로 인식됐던 연천의 도민체전 개최는 연천군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의 드러낸 중요한 계기가 됐다.

여기에 이번 대회를 위해 새롭게 마련된 연천고, 전곡고의 인조잔디 축구장 등 9개 신설 및 증설 경기장과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3종 공인을 받은 연천공설운동장을 비롯한 13개 개·보수 경기장은 연천군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결정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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