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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짐 나르다 허리 ‘찌릿찌릿’디스크로 착각하기 쉽다

허리부분에만 통증 머무르면 근육통
다리·엉덩이 저리면 척추질환 의심을
방치땐 디스크 위험성… 전문의 상담
예방하려면 운동전 충분한 스트레칭
곧은 자세로 물건 드는 습관 들여야

 

■ 척추질환과 근육통

환자 분들이 병원에 오셔서 흔히 허리를 ‘삐끗’했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제일 많은 원인은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등 무리해서 일을 하다가 생기는 경우이고 간혹 운동을 하다가 생기기도 하며 한 자세로 오래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디스크’ 질환 보다는 허리 근육통인 경우가 많다.

‘디스크’ 질환이란 추간판 탈출증이란 병명으로 허리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어떤 원인에 의해 바깥쪽으로 흘러나와 신경을 압박해 허리 통증과 함께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신경학적 증상이란 무엇인가에 신경이 압박을 받아 나타나는 통증과 감각이상 증상을 말한다.

신경이 눌리게 되면 그 신경이 관장하고 있는 부위로 찌릿찌릿한 통증이 퍼져나가는 듯한 느낌이 나타나는데 허리 쪽에서 나오는 신경은 엉덩이와 하지 쪽을 관장하므로 다리나 엉덩이 쪽으로 뻗치는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그쪽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뜻으로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등의 척추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이와는 다르게 다리로 뻗쳐가는 하지 방사통이 나타나지 않고 허리에만 통증이 머무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 신경이 눌려 나타나는 척추질환이 아닌 다른 원인일 경우 가장 흔하게 꼽히는 것이 근육통이다.

허리근육이 지속적으로 뭉치거나 수축된 상태가 계속돼 나타나는 통증으로 증상이 있는 허리 근육이나 엉덩이 근육을 만져보면 뭉쳐있는 근육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를 근막통증후군이라 한다.

이러한 허리 근육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이 꼭 필요하고, 무거운 것을 들 때에는 항상 허리를 굽힌 자세가 아닌 허리를 똑바로 세우고 앉은 상태에서 물건을 들어 올리는 방법이 필요하다.

또 과체중인 경우 복부비만 환자라면 배가 나오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고 보행 시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정상인에 비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허리 통증이 더 잘 생길 수 있으므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경우 특히 오래 앉아 있는 경우에는 중간 중간에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허리 근육과 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허리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허리 근육통은 1~2주정도 안정과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기도 하지만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해당 근육에 주사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허리 통증을 좀 쉬면 좋아지겠지 하고 간과하다 보면 처음 시작된 부위의 통증으로 인해 자세가 틀어지면서 다른 근육에도 통증을 새로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며 디스크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도 있다.

또 단순 허리 근육통처럼 느껴지더라도 다른 척추질환일 가능성이 있어 치료를 미루다보면 증상이 심각하게 악화될 수 있으므로 내원해 진찰을 받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양철승 주석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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