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교생 4명중 1명이 매일 수업시간에 자고, 수업 내용 10개 가운데 8개 이상을 이해하는 학생은 5명 중 1명에 그치는 등 학생들의 기본적인 학습능력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도내 212개 학교 학생과 학부모 1만1천834명과 교사 2천448명, 교장 212명이 참여한 경기교육의 실태와 변화, 정책 효과 등의 실증적 추적 분석을 위한 경기교육종단연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도내 학교급별 학생들의 수면시간은 초등학생이 8시간∼9시간30분, 중학생이 7시간∼8시간30분, 고등학생이 5시간30분∼7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매일 수업시간에 잔다’는 학생 비율은 고교생 24%, 중학생 8%, 초등학생 0.3%였다.
‘수업내용 열 개 중 여덟 개 이상을 이해하는가’라는 질문에 수학을 기준으로 초등학생은 51%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중학생은 37%, 고등학교 20%에 그쳤다.
학부모 대상 질문 항목 중 자녀 사교육비는 초등학생이 월평균 81만7천원, 중학생 94만3천원, 고등학생 102만7천원이었고 고등학생은 수학에 투자하는 교육비가 평균 2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도교육연구원 관계자는 “연구가 이제 2년 차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더 많은 자료가 축적돼야 유의미한 효과분석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