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제조업체들이 대내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조의 고도화를 통해 생산효율을 증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지난달 30일 한국GM, 동부제철, CJ, 포스코건설, ㈜선광, 한국산업단지공단을 비롯한 인천지역 주요기업 고위경영인 및 지역경제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국내외 및 인천지역 경제동향에 관한 정보를 교류했다.
한은 인천본부는 이날 현재 엔저 지속 및 교역대상국의 보호무역 장벽 강화 등으로 인천지역 내 수출 주력업종이 어려움에 겪고 있으나 최근 석유제품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지역경제 회복을 견인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종합평가를 내놨다.
또한 나프타와 경유 등 석유제품이 일본내수시장 공략 및 동남아시아 신흥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큰 폭의 수출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수출도 신차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인천지역 부동산 경기는 그동안 지역 내 대규모 개발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는 등 침체가 지속됐으나 최근 정부의 4.1 부동산 종합대책 등에 힘입어 주택매매가격이 201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소폭 상승하는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역 내 실물경제의 회복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표상의 상승만으로 지역내 부동산시장이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예단하기는 어려운 모습이나 적어도 바닥을 다져나가는 과정으로 해석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인천지역이 대내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단지 내 제조업체들의 구조 고도화를 통해 생산효율을 증진하고 교통시설 등 단지 인프라를 정비하는 동시에 인력 수급을 원활화시키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 적극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