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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막힌 주민들 분통

화성시, 반월동 S아파트 진·출입로 1곳 전면 통제
우회도로 없이 도로 공사 강행… 혈세낭비 비난도

 

화성시가 특별한 안내도 없이 한 아파트 단지의 진·출입로를 전면 통제하고 공사에만 열을 올려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시는 주민들 편의는 아랑곳없이 수십억원의 혈세를 투입해 멀쩡한 도로에 대한 공사를 벌여 세금낭비라는 비난마저 일고 있는 실정이다.

4일 화성시와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7일부터 반월동 S아파트 인근 184-7 번지 일원 300m 도로 구간에서 14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국도 43호선 접속도로 개설공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공사와 관련해 S아파트 입구부터 병점 방향으로 조성된 진·출입로 구간에 대해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을 전면통제하고, 도로 전체를 뜯어내 보도블록 설치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번 공사가 평소 주민들이 동탄, 영통, 그 외 지역 등으로의 출퇴근을 위해 이용되는 인근 고가도로와 인접, 평소에도 많은 차량이 운행되는 만큼 편리성이 높지만 우회도로 등도 없이 시가 막무가내 통제와 공사에만 열을 올리면서 불편이 잇따르는 상태다.

특히 6천여세대가 입주한 S아파트 단지의 진·출입로 3개 중 1개가 이번 공사로 전면 통제되면서 단지 주변은 출근시간이면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정체와 혼잡이 계속되는 실정이다.

또 공사 도로가 수년간 주민 이용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지만 갑작스레 도로 전체를 뜯어 공사가 진행되면서 혈세 낭비라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S아파트 입주민 정모(53·여)씨는 “뜬금없이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공사를 진행해 영문도 모른채 이만저만 불편한게 아니다”라며 “불편은 물론 멀쩡한 도로를 뜯어내 다시 공사하면서 시민 혈세를 낭비한다는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도로에 인도가 없어 보행자의 위험이 크다는 민원에 따라 공사를 시행하는 것”이라며 “공사 구간 옆으로 하천이 있어 통제를 하지 않고서는 공사 자체가 불가능해 부득이 통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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