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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7월10~14일까지 ‘레이디 맥베스’

권력욕 사로잡인 ‘女’ 불안한 심리 절묘하게 그려
다양한 오브제 등장시키며 새로운 표현양식 선봬

고양문화재단이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한태숙의 ‘레이디 맥베스’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고양문화재단의 기획으로 오태석의 ‘템페스트’, 한태숙의 ‘레이디맥베스’, 손진책의 ‘벽속의 요정’ 등 한국 연극 계 명연출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2013고양새라새 한국연출 3색’의 두 번째 작품이다.

1998년 초연 이후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한태숙의 ‘레이디 맥베스’는 권력욕에 사로잡혀 남편이 왕을 살해하도록 부추긴 뒤 죄책감에 시달리는 맥베스 부인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죄짓지 않은 자들이여, 저주받아라. 의심받지 않은 자들이여, 증오한다”라며 극중 맥베스 부인이 세상 사람들을 향해 절규하듯 거침없이 토해내는 저주와 증오가 인상 깊은 작품이다.

또한, ‘오브제극(물체극)과 연극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시도로 출발한 이 작품은 죽음과 씻김의 갈망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오브제를 등장시키며 새로운 스타일의 표현양식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레이디맥베스 역을 하기 위해 태어난 듯한 ‘서주희’, 궁중의사 역과 맥베스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정동환’, 오브제극(물체극)의 연극성과 미술성의 조화를 절묘하게 이루어내는 ‘이영란’ 등 배우들의 강렬하고도 섬세한 움직임은 등장인물의 심리상태와 극적 긴장이 고조되는 ‘무브먼트 연극’의 색다른 매력을 전한다.

한편, 한태숙의 ‘레이디 맥베스’는 1999년 서울연극제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우수공연 베스트 5를 시작으로 2002년 한국 공연계 최초로 폴란드 ‘콘탁 국제 연극 페스티벌 공식 초청’, 2008년 국제 아트마켓 ‘일본 동경예술견본시(TPAM)’에 해외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된 바 있다.

이어 2010년 싱가폴 아트페스티벌 공식 초청, 2013년 뉴질랜드와 호주의 공식 초청 등 시간과 언어, 국경을 초월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문의 : 1577-7766/홈페이지 : www.artg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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