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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다난의 공간’ 평택역 탈바꿈한다

공공미술 프로젝트 ‘로맨스가 필요해’ 23일까지 진행
박영희 등 6명 참여… 평범한 공간 특별한 의미 부여

공공미술프로젝트 ‘로맨스가 필요해’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평택역 광장 및 인근 건물(경기기술교육원)에서 진행된다.

6명의 예술가(김수향, 문이삭, 박영희, 윤송이, 임광혁, 최유경)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로맨스가 필요해’는 평택역 광장의 장소적 실재에 ‘로맨스’를 주제로 한 예술작업이 장소의 현실적 면모와 상상적 차원을 어떻게 맞물릴 수 있는지에 대한 탐구를 목표로 하고있다.

여느 도시처럼 멋지게 들어선 평택역사와 백화점의 한 편에는 여전히 70·80년대식 ‘역전다방’과 ‘장미여관’이 운영 중이며, 또 다른 한 켠에는 쌍용자동차의 농성 천막이 있고, 광장 뒤로는 성매매촌인 쌈리가 여전히 영업 중이다.

이런 제작각의 풍경은 역 광장의 갈등과 긴장이 복잡한 차원으로 상존하고 있음을 말한다.

하지만 평택역은 특별한 감성을 전달하는 장소이기보다는 주로 무미건조한 비-장소(non-place)로 받아들여진다.

역은 열차를 타는 기능적 장소로 이용되며, 여관, 다방, 식당 등 역 광장을 구성하는 풍경 또한 마찬가지다.

6명의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이런 ‘기능적 장소’에서 ‘로맨스’를 이야기 해보자고 제안한다.

프로젝트 기획자인 이정은 큐레이터는 “평택역 광장에서 ‘로맨스’라는 제목을 떠올린 건, “우리 여관은 과거에 젊은 연인들이라면 한번쯤 가고 싶어했던 선망의 공간”이었다는 역 광장의 한 여관 주인의 말 때문이었다”면서 “복잡다단한 공간에서 우리에겐 로맨스가 필요하다는 예술의 액션이 어떤 울림을 줄지 부딪쳐 보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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