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명품신도시’를 자처했던 광교신도시에 주거목적의 오피스텔들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콩나물 교실이 우려된다는 본보 지적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가 현장 조사에 나서는 등 해결책 찾기에 나선 가운데(2012년 10월 10·11·15일 2013년 1월 7·9일, 5월 27일자 1·23면 보도) 광교신도시에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연구 결과는 경기도교육청이 광교신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수용계획에 차질이 생긴 주된 원인을 지난해 본보가 지적했던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주거용 오피스텔의 난립 때문이라는 결과를 도출함에 따라 관련법 개정 움직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13일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지난 1월 시행한 ‘광교신도시 학생유발요인 분석 및 제안검토 연구용역’ 결과, 광교신도시 내 신풍초등학교, 산의초등학교 통학권에 학교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용역 결과는 학교시설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59학급과 중학교 21학급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교신도시는 당초 12개 초등학교의 설립을 계획했지만 저출산에 따른 국가정책이 변경되면서 2007년에 8개교 설립의 축소 변경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광교신도시에는 단기적으로 초등학교 1개교와 2016년 이후에도 초·중학교를 각각 1개씩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 결과가 원안대로 추진되면 2015년 3월 개교를 시작으로 단계별로 학교가 확충될 예정이다.
정명희 주민대표는 “그동안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알린 덕에 긍정적인 연구용역 결과가 나온것 같다”며 “아직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므로 학교 추가설립이 확정될 때 까지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용역 결과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빠른 시일 안에 필요한 적정 학교용지 공급 및 학교시설을 건립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14일 오전 광교신도시 안내센터에서 학교시설 추가 확보에 대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