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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분단 이미지 벗어나 세계평화 상징으로 거듭난다

道, 역사문화·생태계 자원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사업 추진
朴대통령, 미국 의회 연설서 세계평화공원 조성 의지 피력
정전 60주년 기념행사 준비… 생명·평화 이미지 전환 기대

 

■ 정전 60주년 DMZ의 미래

경기도가 정전 60주년을 맞아 DMZ(비무장지대)를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로 탈바꿈 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임진각에서 임진나루 일원까지 DMZ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평화생태공원 조성과 함께, 역사 문화·관광자원을 느낄 수 있는 안보관광체험을 실시한다.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순방 중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DMZ 내에 세계평화 공원을 조성해 평화와 신뢰가 자라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한국인뿐 아니라 세계인이 평화의 공간에서 함께 만날 수 있도록 세계가 함께 나서줄 것을 요청해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통해 남·북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 신뢰형성, 동북아를 포함한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한의 평화에 기여하고 세계인의 발길을 이끌 DMZ의 재탄생을 들여다본다.
 

 

 


■ 세계속 DMZ로의 발돋움

 

 

 

경기도는 역사와 자연, 평화가 공존하는 세계속의 DMZ를 만든다는 비전 아래 DMZ일원에 기반시설 개선, 자원의 보전과 활용, 관광수요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통한 DMZ 위상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DMZ일원의 관광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기반시설 사업으로 임진각·평화누리 통합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임진각 관광지를 평화누리 일원으로 확대하는 것으로써 주변의 캠프그리브스, 도라전망대, 평화생태공원 등을 연계하는 장기계획과 숙박야영시설, 문화전시시설, 편의시설 등 관광수요 창출을 위한 단기 계획을 포함하고 있으며 올해 관광지 확대지정과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DMZ 일원의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해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도는 국내 최대 안보체험시설인 도라전망대의 수용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이전 신축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시설은 노후화 돼 단순 안보교육장 기능만 수행하던 것을 시설현대화를 통해 다양한 관광객을 수용하고 이용 편의를 도모하며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함께 자연생태의 보고이며 세계 유일 분단지역인 DMZ 일원 자연경관을 활용한 생태·교육 등의 거점을 만들고 이를 활용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는 파주 임진각에서 임진나루 일원에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해 생태탐방로, 생명의 다리, DMZ 종합지원센터 등을 만들고 생태체험프로그램을 운영, 다양한 생물과 희귀 동·식물 등 우수한 생태자원을 보전해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DMZ는 민족상쟁과 분단의 결과물이지만 60년간 인간의 발길이 제한되면서 생태계가 복원돼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이는 외국에서도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

도는 DMZ를 분단의 산물에서 생태자원과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제 교류를 통해 DMZ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독일 자연보전청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DMZ-Green Belt’ 공동 사진집 발간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7월에는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남북협력, DMZ평화적 이용 등에 관한 DMZ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 모두가 참여해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DMZ 자전거 투어, 평화누리길 자전거대회, 평화누리길 청소년 탐험대, 평화통일 마라톤대회, DMZ 평화콘서트, 나는 DMZ로 간다 팸투어 등을 계획 또는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DMZ 일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관광객 증가에 부응해 다양한 관광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그동안 중단됐던 도라산역 열차 일반관광이 재개 될 예정이며 평화누리길을 조성해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만들어 가고 있다.

이 밖에 도는 다양한 문화·체육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DMZ의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DMZ 60주년 기념 행사 다채

DMZ는 지난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 체결을 통해 생성됐고 올해는 정전 60년이 되는 해이자 DMZ가 생성된 지 60년이 되는 해이다.

그동안 DMZ는 전쟁과 분단을 의미하는 어두운 이미지만 부각돼 무겁고 멀게만 느껴져 왔다.

하지만 이제는 연 6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규모에 걸맞게 전쟁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평화와 민족 분단의 역사를 생각하게 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 돼야 할 필요가 있다.

DMZ는 민족상쟁과 분단의 결과물이지만 60년간 인간의 발길이 제한되면서 생태계가 복원돼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는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욱 관심을 갖고 있어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자원이라 할 수 있다.

도는 올해 DMZ의 생태와 평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역사와 자연, 평화가 공존하는 DMZ를 비전으로 ‘DMZ 60년, 이제는 생명이다.’, ‘DMZ 60th year, Now is life!’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DMZ 60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DMZ는 세계적인 평화와 생태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체계적인 생태 보전 및 활용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분단과 대립의 이미지에서 생명과 평화의 이미지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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