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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G / 20일 개봉, 로봇이 된 노인 좌충우돌 제2의 인생기

인간적 로봇으로 스타덤 오른
까칠한 할아버지 고군분투 그려
개성만점 캐릭터·감동 어우러진
야구치 시노부표 휴먼 코미디

 

가전제품회사에서 일하는 세 연구원은 로봇 박람회를 앞두고 개발한 로봇을 박살 내고 만다.

해고의 위기에 처한 그들은 로봇 분장 쇼를 빙자한 구인 광고를 내고 로봇 사이즈에 맞는 단 한 사람인 70대 노인을 로봇으로 변신시킨다.

새로운 일로 의욕 충만한 할아버지는 로봇 박람회에서 돌발행동을 저지르고 얼떨결에 여대생 요코의 목숨까지 구해 ‘너무나 인간적인’ 로봇으로 한 순간 일본 최고의 스타가 되는데….

영화 ‘로봇G’는 교내 수영장, 음악 연습실, 공항에 이어 이번엔 로봇 박람회다.

어디서, 누구와 함께하든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선사하는 야구치 시노부표 영화.

그의 미덕은 뚜렷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대거 출연하지만 어느 하나 낙오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그들 모두의 이야기를 시나브로 풀어낸다는 점이다.

덕분에 야구치 시노부의 영화는 웃음과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캐릭터 소동극으로 거듭난다.
 

 

 


세계 최초 남고생 수중 발레단, 음악에 문외한이던 여고생들의 스윙재즈 도전기, 왕초보 스튜어디스와 부기장의 무사귀환 비행일지 등 다양한 분야의 캐릭터들은 제작 이전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영화 속에서 실감나게 살아 움직인다.

‘로봇G’ 역시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전작들을 능가하는 사전 취재기간이 기무라 전기의 퇴출 1순위 삼인방, 박살난 로봇을 대신해 로봇으로 변신하는 까칠한 할아버지 그리고 로봇과 사랑에 빠진 여대생 등 캐릭터들의 숨결을 생생하게 담아내는데 일조했다.

이들 역시 감독 전작들의 등장인물처럼 어딘가 어설프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들로 영화를 더욱 더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또 바로 옆에서 살아 숨쉬는 듯한 캐릭터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좌충우돌 고군분투하는 그들에게 동참하게 만들며 코믹한 상황을 몸소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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