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은 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의원군 이혁(義原君 李爀) 일가 묘 출토유물’이 지난 13일 문화재청에 의해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고 19일 밝혔다.
왕실 종친 일가의 복식유물이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예고된 유물은 지난 1999년 하남시에 위치한 의원군 일가 묘 이장 중에 인조의 동생인 능창대군(綾昌大君, 1599~1615)묘, 능창대군의 증손인 의원군(義原君, 1661~1722)과 그의 부인 안동 권 씨(1664~1722)의 합장묘, 의원군의 5대손인 이연응(李沇應, 1818~1879)의 묘 등에서 출토된 것으로, 복식(服飾) 127종 178점과 기타 서간(書簡), 지석(誌石) 3종 3점 등 총 130종 181점에 이른다.
이 출토유물들은 피장자(被葬者)의 인적 사항이 확실한 왕실 종친의 남녀 복식으로 다량의 유물이 완형의 상태로 나온 매우 드문 사례에 속한다.
또 왕실 일가의 남녀복식이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바가 없어 사료적 가치가 크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