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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장 오산’ 진한 예술의 향기 모락모락

 

지역 정체성·공공성 강화로
오산 문화예술 발전 강한 의지
창립 1년 만에 도약 기반 마련

관객·작가 하나로 이어주는
시민 복합문화 공간 자리매김
수준 높은 공연 문화 갈증 해소

문화계 실력가 강창일 상임이사
현장 발로 뛰며 지역에 맞는 기획
시민 호응 이끌며 재단 성장 주도

■ 창립 1주년 맞은 오산문화재단

진통 끝에 설립된 오산문화재단이 창립 1주년을 맞고 있다. 그간의 우려를 벗고 지역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강화하며 생활예술을 통한 확고한 공공성, 균형있는 경영시스템 구축을 통해 문화예술 허브로 웅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 시즌제’ 도입과 청소년예술제 및 국제음악제를 통해 ‘음악과 예술의 도시 오산’의 청사진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교육도시로의 메카를 접목시키며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을 선보여 오산시의 ‘문화공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오산문화재단의 면모를 들여다 본다.
 

 

 


‘오산의 문화공장’으로 자리매김하다

오산문화재단은 경기도내 31개 지자체 중 11번째로 지난해 7월13일 공식 창립했다.

재단법인 오산문화재단은 지난 2010년 곽상욱 시장이 민선 5기 2년여 동안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설명회를 여는 등 다양한 홍보와 설득을 거치며 우여곡절 끝에 설립됐다.

문화재단은 설립 후 공연과 전시, 기획과 홍보 전문가 22명을 정원으로 한 조직을 구축하고 공모를 통해 선임한 문화예술계의 실력가 강창일 상임이사를 비롯해 경영지원팀, 문화사업팀, 공연사업팀, 기획홍보팀 등 4개 팀을 꾸려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또 시민이 관객이 되고 단순히 지나가는 장소가 아닌 관객과 예술작가를 하나로 이어주는 컨버전스 문화공간으로 자리하기 위한 의미에서 ‘문화공장 오산’이라는 명칭을 지었다.
 

 

 


문화공장은 일반 시민에게 어색하게 들릴 수 있는 명칭이다. 미술관 또는 갤러리에 친숙한 시민에겐 더욱 그렇다. 문화산업은 산업과 정보화시대를 거치면서 발달한 제조, 기술 등 하드 부분과 감성, 예술 등 소프트 부분이 결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산업시대의 제조업이 연기를 내뿜는 공장의 굴뚝으로 상징되기 때문에 ‘굴뚝산업’이라 한다면 이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지식, 문화산업은 ‘굴뚝 없는 공장’으로 불린다.

‘문화공장’은 창의성, 효율성으로 경쟁력 있는 오산의 문화시설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또한 유럽의 쿤스트하우스(Kunsthaus, 미술관)가 공장지역 등 문화 불모지에 들어서 그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냈듯이 오산의 문화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강한 의지’도 담겨 있다.

이러한 노력 속에 문화재단은 오산의 아이들이 문화를 체험하면서 감동받고 창의력과 감수성을 키우는 복합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가 전석 매진돼 그동안 예술의 불모지로 불렸던 오산시가 시민들의 예술적 가치를 보다 한층 더 승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수준급 클래식 기획공연을 통해 유명 대중가수 콘서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큰 호응을 얻어 기획 공연 리스트부터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출범과 동시에 시민들을 위한 기획공연에 온 힘을 기울였다.

특히 기획공연 ‘Dood rock(두드락)’과 무용중심의 공연으로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의 메인 프로그램 중 니콜라 캉티용과 로랑스 야디 두 안무가가 창단하고 지난 2011년 스위스 최우수안무상을 수상한 스위스 ‘컴퍼니7273’의 ‘나일’(Nile)을 시작으로 한국의 안무가 안성수와 핀란드식 현대서커스를 결합한 합작품인 ‘한국-핀란드 커넥션Ⅰ’을 함께 선보여 오산지역에 국제적 수준의 안무로 제작되는 최초의 현대무용 공연을 이끌어냈다.

또한 국내 최정상급 바리톤이며 이탈리아 유수의 극장에서 오페라 주역가수로 활동한 바리톤 우주호를 초청해 ‘우주호와 음악친구들’을 무대에 올렸으며 엄마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오산문화예술회관 ‘가족문화축제’를 비롯해 어린이 인형극 시리즈 공연도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아울러 창작뮤지컬의 걸작 ‘인당수 사랑가’를 시작으로 송년발레 ‘호두까기 인형’, 국립합창단의 스테디셀러 음악회 ‘메시아’, 한국 정통포크 음악의 대가 김의철과 오산지역 예술단체들이 함께 꾸미는 제야음악회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공연을 통해 오산시민의 문화적 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창일 상임이사, 재단 성장 주도

문화재단의 성장에는 강창일 재단 상임이사의 노력이 주효했다.

강 이사는 그동안의 무대예술 노하우를 접목시켜 예술현장을 발로 뛰며 지역특성에 맞는 문화예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그는 현재 ㈔한국공연예술경영인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재)고양문화재단 본부장과 ㈜씨유미디어 부국장, 국립중앙극장(기획·홍보) 팀장을 역임하고 공연과 업무수행에 탁월함을 인정받은 국내 공연 예술발전에 기여한 경영 중진으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재단은 오산시 자매도시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기 위해 오는 10월14일까지 자매도시 작가전을 기획했다.

지난해 ‘시민의 날’에 맞춰 오산시와 자매교류를 추진중에 있는 공자의 탄생지 중국 취푸(曲阜) 시의 작품전을 비롯해 국내 자매도시인 충북 영동군, 강원 속초시의 작가 작품전도 함께 개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2012 여수세계박람회’ 공식 초청작인 ‘가루야 가루야’를 통해 물체극(Objet Art)의 독자적 장르를 개척한 이영란 작가의 밀가루 체험놀이로 아이들에게 감성과 자유로움을 선사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올해는 우리나라의 권위 있는 아동·청소년 연극축제인 ‘아시테지 겨울축제’와 이화필하모닉오케스트라 초청 신년음악회, KBS교향악단 초청 정기연주회 등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혁신교육도시’라는 오산시의 특색에 맞춰 과학 콘서트, 클래식 버스커스 초청 무대, 강동석과 화음쳄버오케스트라 연주회, 스웨덴왕립발레단과 러시아 돈코사코합창단 등 해외 단체의 공연 등을 무대에 올리며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아이들 오산 스타일 문화 배워 창의·감수성 키우는 보금자리”

곽 상 욱 이사장

혁신교육과 자연스러운 접목

예술체험 통해 작가의 꿈 키워


“대한민국 대표교육도시 오산의 어린이들이 문화공장에서 자연스럽게 좋은 그림을 보고 배우며 문화 예술을 체험하면서 감동받고 창의력과 감수성을 키워 ‘오산 스타일(Osan Style)’의 문화예술을 창작하는 작가로서의 꿈이 이뤄지는 보금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곽상욱 오산시장이 표현한 문화공장 오산에 대한 정의는 교육과 문화예술이 접목된 아이들의 꿈의 산실이다.

다음은 오산문화재단의 이사장인 곽 시장과의 일문일답.

오산문화재단 설립 취지는

오산의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 또한 시민들이 자신의 작품을 전시도 하고 좋은 공연을 보면서 일탈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문화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조직이 필요했다.

오산문화재단 출범 후 변화는

문화재단이 설립된 후 혁신교육 시민참여학교에 문화공장오산을 탐방학교로 추가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친숙하게 그림, 사진, 놀이를 체험하면서 매우 즐거워하고 있다.

또한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과거 관람하기 힘들었던 품격 높은 공연을 선보여 시민들도 문화의 갈증을 많이 해소하고 있다.

오산의 문화예술 시책에 대한 앞으로 계획은

이제 오산시는 혁신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교육 도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오산의 문화예술은 교육과 자연스러운 접목을 통해 아이들이 관객에서 예술가의 꿈까지 이룰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만들 것이다.

아울러 젊은 도시 오산의 시민들이 맘껏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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