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옥탑방에서 알코올중독 남편과 사는 김모(48) 씨는 정신지체 증세로 말을 제대로 못하는 데다 출생기록이 없어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되지 못한 채 하루 하루를 어렵게 살아야 했다.
그러나 김씨는 지난 4월 이같은 사정을 들고 찾아온 광명시 무한돌봄센터 직원의 도움으로 이름을 찾고,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까지 하게 됐다.
이처럼 ‘경기도 찾아가는 무한돌봄센터’가 시행 100일만에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정에 실질적인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찾아가는 무한돌봄센터는 지난 2월25일 출범 이후 도내 위기가정 1천317곳에 2천419건을 지원했다.
도내 1천181개 저소득층 밀집지역 내 3천981가구를 찾아가 2천450가구를 상담한 결과다.
찾아가는 무한돌봄센터의 노력에 힘입어 도 무한돌봄센터 전체 지원실적도 늘었다. 지난 5월 기준 무한돌봄센터의 지원건수는 총 1만3천568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만786건에 비해 26% 증가했다.
이는 도 2개반과 시·군 36개반 등 총 38개반으로 편성된 찾아가는 무한돌봄센터가 저소득층 밀집·낙후지역과 오지, 도서 등 512개 취약지역 중심으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 지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무한돌봄센터 관계자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취약계층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현장이 답이있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며 “주민들도 공무원이 직접 찾아와 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도 무한돌봄센터는 오는 8월까지 여름철 폭염에 대비, 독거노인과 부부노인을 중심으로 방문사업을 실시하고 찾아가는 무한돌봄센터 운영 전담팀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