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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 현장 체험행사 실시

도내 친환경급식 관계자 30명 제주 방문
농산물 재배과정·유통실태 등 직접 경험

 

친환경급식을 활성화하고 친환경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경기도내 급식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체험에 나섰다.

경기친환경조합공동사업법인(친조공·대표 정재훈)과 경기도교육청, 도내 26개 초·중·고교 영양교사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도내 친환경급식 관계자들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제주도에서 친환경농업 생산현장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3년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홍보사업 일환으로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이번 현장체험은 친환경농산물의 재배과정과 유통실태 등을 직접 체험해 친환경급식을 활성화하고, 친환경농산물의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또 생산자와 학교급식 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친환경농산물의 생산과정과 검품시 고려해야 될 기준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제주도는 친환경급식 전면실시 등 친환경농산물의 생산과 소비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특히 도내 학교급식에 이용되는 친환경농산물의 완충지대로 새 학기가 시작되는 2월부터 5월까지 당근과 감자, 무, 브로콜리, 양배추 등의 90% 이상이 제주도에서 공급되면서 생산지를 찾아 현장체험을 갖게 됐다.

친환경급식이 가장 활성화된 제주도를 찾은 이들은 생드리영농조합 김기홍 상무의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과 학교급식 활용방안’에 대한 특강을 시작으로 감자의 주산지인 대정농협을 찾아 감자의 수확과 검품·포장 등 일련의 재배과정과 유통실태를 꼼꼼이 체크했다.

이어 감자전분공장을 방문, 급식 등에 사용이 어려웠던 등급 외 감자가 어떻게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지는지도 살펴봤다. 직접 생산자들을 만나 친환경농산물의 재배과정에서 발생하는 품위(크기)의 문제와 검수과정에서 생기는 오해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의 경우 태풍 피해로 당근의 작황이 50%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생산자와 급식관계자간 이해 부족으로 품위 등에 문제가 있는 제품의 반품이 급증하기도 했다.

이는 도내 학교급식을 위해 친조공에서 당초 계약단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하고, 생산자들도 비록 시세보다 낮았으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전량을 공급했지만 이에 대한 급식관계자들의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또한 제주도 친환경급식의 역사와 현재를 짚어보고, 친환경급식 보조금 정산시스템 등의 장·단점을 도와 비교하기도 했다.

친조공 윤종규 상무는 “이번 현장체험을 통해 학교급식이 갖는 ‘힘’이 우리나라의 농업정책과 식품업계의 판도를 바꿀만큼 엄청난 힘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를 어떻게, 어떤 원재료로 생산된 제품을 구매하느냐에 따라 10년 이후 우리나라의 농업정책과 식품업계의 판도가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친조공은 13개 지역농협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비영리법인으로 현재 도내 852개 초등학교와 106개 중학교에 학교급식을 위한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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