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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폭 병풍 속 경기도청 역사 담겨있다

道 박물관 테마전 ‘옛그림으로… ’개막
경기감영도·송언신·이의현 초상 전시

 

경기도박물관은 3일 박물관 서화실에서 옛날 경기도청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은 테마전 ‘옛 그림으로 읽는 경기도청 이야기’을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경기감영(京畿監營)은 왜 서울에 있었을까’, ‘경기감영에서 경기도청으로’, ‘경기도관찰사는 어떤 일을 했을까’ 등의 테마로 구성됐다.

지금의 경기도청인 경기감영은 관찰사가 집무하던 곳이다. 당시 경기관찰사는 광주목사를 겸임했기 때문에 한때 광주로 이전되기도 했으나, 세조 때 한성부 의주로로 옮겨졌다.

의주로는 중국과의 외교와 국방상 주요 도로였기 때문에 경기감영의 한성부 이전은 북방 방비 및 도성 수비와 관련이 깊다. 이로써 경기감영은 경기도를 관할하는 행정의 중심이면서도 한성부에 있어 제도와 공간이 다른 특이한 운영체제를 갖게 됐다.

한편, 경기감영의 명칭 및 위치는 한말과 일제강점기의 다사다난했던 역사와 함께한다.

1896년 전국 지방제도가 개정되면서 한성부는 경기도에서 독립된다.

이때 수원 화성행궁이 경기도관찰부의 소재지가 됐다.

이후 일제의 통감통치로 1910년 10월 서울이 한성부에서 경성부로 이름이 바뀌고, 수원에 있던 감영은 서울 광화문 앞으로 옮겨졌다.

또 일제 식민통치정책에 따라 경기도청으로 불리게 됐다. 경기도관찰사는 도장관으로 고쳐졌고, 1919년 8월부터 도지사로 바뀌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면서 전시작품들을 통해 이 같은 경기도청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읽어내게 된다.

이밖에 18~19세기 도의 관아와 주요 시설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기감영도’(모사본)를 비롯, 경기도관찰사를 지낸 송언신(宋言愼, 1542~1612) 초상(보물 제941호)과 이의현(李宜顯, 1669~1745) 초상 등이 전시된다.

또한, 조선후기 경기도관찰사 등이 기록된 관리들의 명단인 관안(官案), 조선 왕릉의 관리를 위해 경기관찰사에게 내린 예조의 공문서인 예조관문(禮曹關文), 경기감영에서 주조한 상평통보 등도 선보인다.

전시는 3일부터 연중 운영되며, 관람시간은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관람료는 4천원(경기도민 50% 할인)이다.(문의 : 031-28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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