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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미 동두천 노인자살예방센터장

“자살 고민했던 어르신 상담 통해 생각바꿨죠”

 

노인자살 제로화 위해 동분서주

무한돌봄과 연계 우울증세 치료

레크리에이션 접목 프로그램 호평

“그분들의 입장돼 물심양면 지원 조금만 관심 가져도 예방 쉬워”

“어르신들의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자살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동두천시 노인자살률 제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노인자살예방센터 유승미(51·사진) 센터장.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동두천시에서 노인자살은 지역사회의 큰 문제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는 노인자살예방센타를 노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노인복지관 1층에 설치함으로써 노인자살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담 업무까지 겸하고 있는 유 센터장은 “주로 배우자와의 사별 또는 가족간의 갈등, 자녀들의 학대,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자살이란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노인들이 상담센터를 찾고 있다”며 “이러한 노인들의 입장이 돼 상담을 해주고 경제적인 지원을 연결하며 치료도 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과 수단을 찾아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센터장은 “얼마전 상담센터를 찾은 최모 할아버지는 부인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고 생활의 고통마져 겪고 있어 여러 차례 수면제와 투신자살을 생각하다 상담을 통해 생각을 바꾸게 됐다”며 “사회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인상담사, 사회복지사, 레크리에션 자격증을 두루 갖춘 유 센터장은 지난 2009년부터 노인들의 자살을 예방하는 일을 맡아 직접 발로 뛰는 자살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같은 연배로 구성된 생명사랑교육단(10명), 실버보둠이(10명)을 운영하고 있으며 무한돌봄센터와 연계해 우울증 노인을 찾아 상담하고 레크리에이션이 접목된 해피투게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우울증이 심각한 노인들에 대해서는 전문병원에 병원비를 지원하며 임상심리검사, 항우울성 검사 등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 센터장은 “적어도 동두천시만큼은 노인자살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 기획하고 유관기관과 협조해 자살위험자를 조기에 찾아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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