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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시니어 그랜드슬램 우승자 되겠다”

수원 삼일공고 정현 ‘금의환향’

 

“윔블던이라는 큰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에 그쳐 아쉽지만 한편으론 정말 기뻐요. 한국 최초 시니어 그랜드 슬램 대회 우승자가 되고 싶습니다.”

한국 선수 최초로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정현(17·수원 삼일공고)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정현은 “힘든 일정을 잘 마무리해서 뿌듯하다”며 “강호들과 경기하면서 많이 배우고 온 만큼 다음에는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우승을 노렸던 정현은 지난 7일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잔루이지 퀸치(7위·이탈리아)에게 세트스코어 0-2로 아쉽게 패하며 2위에 입상했다.

윔블던 대회에는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었던 정현은 1994년 윔블던 여자부 전미라, 1995년과 2005년 호주오픈 남자부 이종민과 김선용 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네번째로 그랜드 슬램 대회 주니어 단식에서 준우승을 하는 성과를 남겼다.

정현은 “결승전 1세트에서 5-3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역전을 허용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그만큼 정신적인 면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서 서울 퓨처스 대회와 김천 퓨처스에서 결승에 오르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무엇보다 세계 선수들을 상대로 충분히 우세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보완점에 대해 “외국 선수들 처럼 서브 실력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또 발리샷과 정신력 적인 부문에서도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형택테니스아카데미 원장인 이형택 선배의 선수시절 성적을 뛰어넘고 한국 선수 최초로 시니어 그랜드슬램 무대에서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현의 아버지인 정석진 삼일공고 테니스 감독(경기도테니스협회 전무이사)은 “TV중계로 경기를 지켜봤는데 내용면에서는 나무랄 데가 없었지만 체력을 더 키우고 서브와 발리를 강화해야 할 것 같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 대회에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셔서 현이가 자랑스러운 성적을 냈다. 앞으로도 열심히 뒷바라지 해 더 좋은 선수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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