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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담배꽁초로 재탄생

김근아 개인전 26일까지 진행

 

행궁마을커뮤니티아트센터(행궁동레지던시 1층 전시실)는 오는 5일부터 26일까지 김근아 작가의 개인전 ‘우정 순정 OH! 청춘 in 수원’展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애니메이션 ‘슈렉’의 등장인물들을 담배꽁초로 그려낸 총 14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가는 2009년부터 담배꽁초를 이용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 2012년에는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이 개최한 제7회 정크아트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인간관계에서 느낀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며 스스로가 쓸모없는 존재라는 비관적인 감정에 빠져있었다”는 작가는 문득 버려진 담배꽁초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서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고백한다.

작품에 차용된 슈렉과 피오나공주, 동키, 눈이 맑은 고양이 등의 친근한 애니메이션 이미지 역시 작가가 고민을 풀어가는 과정의 연장선에 있다.

작가는 늪에서 살던 슈렉이 영웅으로 변화하는 모습에서 담배꽁초가 작품이 되는 과정, 그리고 본인이 쓸모 있는 존재(작가)가 되는 과정과의 연결점을 발견했다. “작업을 통해 스스로가 쓸모 있는 존재임을 느낀다”고 말하는 작가의 작품 곳곳에는 치유와 소통에 대한 그의 바람이 스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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